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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민연금, 전문가 이탈 심화…투자 수익률 감소

입력 2017-10-1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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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연금은 기금으로 투자를 해서 수익을 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기금이 서민들의 노후자금이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이 투자를 맡은 전문가들이 국민연금을 속속 떠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민연금의 투자정보가 새 나가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602조원 국민연금을 굴리는 건 기금운용본부입니다.

그런데 지난 2월 지방 이전을 전후해 본부 투자전문인력들이 대거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해마다 증가추세인데, 지난해 30명에 이어 올해도 벌써 22명이 퇴직을 한 것입니다.

실장급인 수석운용직은 14명 중 7명이, 실무책임자인 팀장도 47명 중 12명이 공석입니다.

문제는 국민연금을 떠난 전문인력들은 유력 자산운용회사로 직행하고 있단 것입니다.

이런 사례가 늘수록 '큰손' 국민연금의 투자 계획이 흘러나갈 가능성도 커집니다.

실제로 국민연금이 내부정보 유출 가능성을 우려해 퇴직자에 거래제한 조치를 내린 사례도 2015년 이후 7건이 있었습니다.

[송석준/자유한국당 의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 (국민연금) 내부 정보를 활용한 그런 불법 행위가 앞으로 추가적인 조사에 따라서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겠지요.]

이렇게 인력과 정보 유출 우려가 커지는 사이 국민연금의 수익률은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3년간 국내채권, 해외채권, 대체투자를 통한 수익률은 모두 감소했습니다.

특히 해외주식투자의 경우 올해 들어 3월까지 손실액만 8700억여 원으로 추정됩니다.

(영상편집 : 이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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