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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화성 60㎞ '정조 능행차' 222년만에 완벽 재현

입력 2017-09-23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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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조 대왕은 효심이 지극했던 조선 시대의 왕으로 꼽힙니다. 아버지 사도세자를 평생 기렸는데요. 그 묘를 경기도 화성시의 융릉으로 옮긴 뒤 13번이나 원행길에 올랐습니다. 가장 성대했던 능행차 60km 전 구간이 처음으로 완벽하게 재현됐습니다.

이수정 기자입니다.

[기자]

강물 위에 띄워진 부교를 배들이 밑에서 떠받치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인 융릉에 가기위해 반드시 건너야하는 310m 길이의 배다리입니다.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호위무사가 먼저 배다리를 건너고, 풍악대와 신하들이 뒤따릅니다.

곧이어 정조대왕이 모습을 드러내고 왕비도 가마를 타고 손을 흔듭니다.

제 뒤로 많은 시민들이 배다리를 걷고 있습니다. 가장 성대했던 1795년 정조대왕 능행차 전 구간이 222년만에 완벽하게 재현됐습니다.

배다리를 건넌 뒤에는 백성들이 징과 꽹과리를 치며 억울함을 호소했던 격쟁이 벌어집니다.

역사가 담긴 행사에 아이 손을 잡고 나온 가족들도 많았습니다.

[홍혜원/서울 이촌동 : 옛날에는 설치하는게 더 힘들었을텐데… 정조의 효성때문에 그랬다고 하더라고요. 대단하다…]

행렬이 지난 서울역 광장에서는 풍물놀이 공연과 남사당패의 '버나놀이'가 이어졌습니다.

정조대왕 능행차 재연은 오늘(23일) 시흥 행궁까지 서울 일정을 마치고 내일 수원을 거쳐 화성의 융릉까지 59.2km가 이어집니다.

(영상취재 : 이병구, 영상편집 : 이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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