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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앙된 청와대 "부결, 상상도 못했다…반대 위한 반대"

입력 2017-09-1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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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제윤 기자, 청와대도 곧바로 반응을 내놨죠?

[기자]

오늘(11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직접 브리핑을 했는데 한마디로 상상도 못했다는 것입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오늘 국회에서 벌어진 일은 무책임의 극치, 반대를 위한 반대로 기록될 것입니다. 특히 헌정질서를 정치적이고 정략적으로 악용한 가장 나쁜 사례로 기록될 것입니다.]

전병헌 정무수석도 "헌법기관의 인사를 장기 표류시킨 것도 모자라 이렇게 부결시킨 것은 무책임한 다수의 횡포"라고 비판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부결 소식을 접한 뒤 별다른 언급을 하진 않았지만 "굳은 표정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아까 나온 반응은 굉장히 격앙된 느낌인데, 전혀 예상을 못 했을까요?

[기자]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약간의 경고등이나 위험한 신호가 전혀 없었던 건 아니"라면서도 "국회에서 헌정사 초유의 사태는 벌어지지 않을 거다"라고 봤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이수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처리는 그동안 수차례 시도됐지만, 그때마다 국민의당 등의 반대로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전격 본회의에 상정됐기 때문에, 당청은 설마 이렇게 부결시키기 위해 상정됐을 것이란 전망은 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가 국회 전반에 대한 실망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여당이 야당을 제대로 설득하지 못했다는 '여당 책임론'도 일각에선 제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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