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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체크] 집값 떨어뜨린다? 특수학교에 대한 편견, 실제는…

입력 2017-09-1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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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학교에 대한 편견 중에 대표적인 게 바로 '주변 집값 떨어뜨린다'는 겁니다. 그동안 실제 그랬을까요?

올 초 부산대에서 지난 10년 간 특수학교 주변 1km 안에 있는 아파트값의 변화를 봤더니 평균 5.46%가 올랐습니다. 그보다 멀리 떨어진 비인접지역은 평균 5.35% 오르는 데 그쳤으니까요. 특수학교가 결과적으로 집값 떨어뜨린다는 이야기는 맞지 않아 보이는 겁니다.

물론 이번에 논란이 된 일부 강서구 주민들의 주장을 완전히 지역이기주의로만 볼 것은 아닙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오랫동안 낙후됐고, 재정자립도도 높지 않으니 한방병원 같은 시설을 유치하고 싶을 수도 있는 거죠.

하지만 특수학교는 장애학생과 학부모들에게는 더 절박한 문제입니다. 서울에서 보통 초등학생의 통학시간이 한 15분 정도입니다. 그런데 특수학교 학생들의 절반 가까이는 조사 결과, 등하교하는데 적게는 30분, 많게는 2시간까지 걸립니다. 몸이 불편한 학생들에게는 그야말로 고난의 통학길이 될 수 있는 거죠.

결국 특수학교와 지역주민들이 잘 공존할 방안을 찾는 게 중요할 텐데, 1997년 서울 강남에 세워진 장애인 시설인 밀알학교 사례를 참고할만 합니다. 근처 아파트 주민들이 통학버스를 막아섰고 소송전이 벌어질 정도였지만, 지금은 주민들을 위해 체육관을 개방하고 음악홀과 카페도 운영하면서 지금은 지역 사회와 잘 어우러지게 됐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런 고민을 마주하는 건 장애인 시설 뿐만이 아닙니다. 치매노인들 돌보는 실버케어센터를 둘러싸고도 "우리 지역은 안 된다"는 갈등이 심각한데, 이 내용은 백일현 기자가 이어서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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