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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정원 TF "원세훈 전 원장 '직접 조사' 준비 중"

입력 2017-08-16 08:53 수정 2017-08-1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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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원 의혹에 대한 이번 조사가 지난 2013년과 다른 큰 이유는 그때는 하지 못했던 국정원 메인서버를 들여다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직접조사도 이건 그간 적폐청산 TF가 고려하지 않았었는데 이제는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소식은 유선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정원 적폐청산 TF는 댓글부대 민간인 팀장들이 국정원의 직접 지시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팀장 가운데 국정원 퇴직자 모임인 '양지회' 회원들까지 끼어있는 데다가 이들을 통해 운영한 댓글부대원이 최대 3500명으로 추정되는 만큼, 국정원 최상층부가 지시를 내렸다는 것이 TF의 판단입니다.

이에 따라 TF는 댓글부대 운영의 최종 책임자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국정원 개혁위원회 관계자는 "이런 판단 아래 원 전 원장에 대한 직접 조사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당초 TF는 강제조사 권한이 없는 만큼 원 전 원장에 대한 직접 조사는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국정원의 메인서버를 들여다본 뒤 방침을 바꿨습니다.

이 때문에 TF가 댓글부대와 원 전 원장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TF는 민간인 팀장과 원 전 원장 사이 국정원 간부들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원 전 원장에게 면담 조사를 요구할 방침입니다.

그리고 면담에 응하지 않으면, 원 전 원장을 검찰에 수사 의뢰한다는 방침도 세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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