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국회] '방송인에서 정치인으로' 박종진, 바른정당 입당

입력 2017-07-13 18:55 수정 2017-07-13 23:22

'밥하는 아줌마의 기자회견'…이언주 사과에도 논란 그대로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밥하는 아줌마의 기자회견'…이언주 사과에도 논란 그대로

[앵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의 막말 파문, 본인 사과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죠. 오늘(13일)도 학교 비정규직 노조 조합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이언주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다시 한번 촉구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과거 막말 논란까지 다시 불거지면서 상황은 한층 복잡해져가고 있습니다.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여러 정치권 뉴스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첫번째 소식 < 사과만 갖곤 부족해보여 >입니다.

이언주 의원 발언 파문을 보면서, 국회의원의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책임이 따르는 것인가 새삼 깨닫게 됩니다. 이언주 의원은 그제 오전, 오후 하루 동안 2번 사과를 했지만 이분들의 성난 마음을 달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오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했는데요, 이른바 '그냥 밥하는 아줌마, 미친놈들의 기자회견' 제목이 좀 그런데…아무튼 이런 회견이 있었습니다.

[도을순/서울일반노조 학교급식지부장 : 우리는 처우가 나아지면 안 됩니까? 우리는 고용이 안정돼서 일하면 안 됩니까? 당신은 무엇을 사과해야 하는지 도무지 알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무엇을 잘못했는지 할 수 있으면 제대로 사과라는 것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자, 이언주 의원은 앞서 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서, 평소와 다름없이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요. 특히 안철수 전 대표의 제보조작 사건 사과 기자회견이 있었던 직후, SNS에 "많이 속상합니다. 여전히 사랑합니다. 용기 내십시오" 이런 위로, 응원글을 올리는가 하면 조금 전 오후 2시부터는 정책토론회를 국회에서 주관하고 있는 등 평소와 다름없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자, 그런데 막말 파문으로 인해서 과거 행적과 관련한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2012년 총선 당시 경기 광명을 지역구에서 당시 새누리당 전재희 후보와 있었던 일인데요. 자, 이 사진 한번 보시죠. "엠비정권 4년, 전재희 18년, 야권단일후보 이언주", 2012년이니까 이명박 정부 4년차 맞죠. 문제는 이 '전재희 18년'인데 당시 전재희 의원이 광명에서 정치한 지가 딱 18년이었던 맞습니다, 이걸 저렇게 표현한 겁니다.

자, 그런데, 아무리 18해 동안 정치를 해서 저렇게 썼다한들, 어감이 좀 그렇잖습니까. 뭔가 중의적인 해석을 노렸던 게 아니냐는 거죠. 실제 당시에도 이런 논란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준석/바른정당 노원병 당협위원장 (어제/영상제공 : 위키트리 '이언경의 작은 방 큰 토크') 전재희 장관님이 하루는 저희 회의에 오셔서 굉장히 좀 격앙되신 거예요. 그래서 왜 그러냐 했더니만 동네에 이언주 의원이 현수막을 붙였는데,
'전재희 18년 끝내겠습니다' 이렇게 붙였더라고요.]

자, 다음 소식입니다. < 방송인에서 정치인으로 > 입니다.

최근 몇년간 TV조선, 채널A에서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하던 박종진 전 앵커가 바른정당 오늘 입당했습니다. 바른정당 영입1호 인사인 셈인데요. 입당의 변 한번 들어보시죠.

[박종진/전 앵커 : 저희 어머님이 천국이 좁은 문이랍니다. 좁은 길로 다니고 항상 작은 길로 다니고. 항상 선택할 때 좁은 곳을 선택하라 그랬는데 선택 잘한 것 같습니다. 저는 바른정당하고 보수의 가치가 저의 이념하고 똑같습니다.]

박종진 전 앵커, 방송인 시절, 평범함을 거부하는, 파격적인 방송 진행으로, 중장년층 시청자들의 사랑 많이 받았죠. 하지만 가끔 파격을 넘는, 아슬아슬한 멘트를 날려, 방송사고에 준하는 지경까지 몰고간 적도 적잖았는데, 그 중에서도 지난해 이맘때 TV조선 <박종진 라이브쇼="">에서 심리학자 황상민 박사와 주고 받은 대화, 이건 뭐 레전드급이었는데 저희가 이렇게 재구성해봤습니다.

+++

[박종진 (음성대역) : 성매매 하셨죠?]

[황상민 (음성대역) : 누가요?]

[박종진 (음성대역) : 우리 박사님 대학교 다닐 때!]

[황상민 (음성대역) : 아, 그건 제가 답변할 필요 없는 거 같아요]

[박종진 (음성대역) : 아, 예 가보셨죠?]

[황상민 (음성대역) : 구경 갔어요. 그런데 너 했냐, 안 했냐 하면 제 개인의 인성에 대해 질문을 하시는 거거든요.]

[박종진 (음성대역) : 네, 그럼 가봤다는 것만 인정하겠습니다.]

+++

지금 들으신 이 내용이 생방송 중에 나간 토크였습니다. 물론 저 역시도 가끔 좀 오버한다는 < 정치부회의 > 가족 여러분의 질책을 받곤 하는데 이건 뭐 감히 흉내도 못낼 수준이란 말이죠. 결국 방송심의위원회로부터 중징계인 '주의' 처분을 받아야 했습니다.

자, 아무튼 박종진 전 앵커, 박종진 정당인, 정치인으로 변신하게 된 이상, 또 어떤 화려한, 아슬아슬한 입담 보여줄지, 벌써 기대 반 걱정 반 됩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관련기사

'비하 발언' 이언주, 사과하며 언론 탓…거세지는 비판론 이언주 "부적절 표현 죄송"…급식노동자들 "의원직 사퇴해야" 이언주 "파업노동자 관련 부적절한 표현 죄송하게 생각" [비하인드 뉴스] 이언주 발언 논란…'네 탓'과 '내 탓'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