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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보도 논란…SBS "사과"

입력 2017-05-0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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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까 양 반장이 말미에 얘기했듯이, 어제(2일) SBS가 메인뉴스에서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 보도를 하면서 오늘 하루 종일 논란이 컸습니다. 일단 어찌 된 영문인지 최종혁 반장이 사건 개요를 먼저 정리 좀 해줘요.

[최종혁 반장]

일단 SBS가 사과 방송을 하고 정정, 오보였다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논란에 대해서는 자처하고 일단은 논란이 되고 있기 때문에 어떤 내용이었는지를 설명해드리면요, 어제 SBS가 익명의 해수부 공무원의 발언을 인용해서 이렇게 보도했습니다.

"해수부가 정권 교체 직전에 세월호를 인양해 문재인 후보에 유리한 사회 분위기를 형성, 문 후보가 약속한 수산 분야 제2차관 신설, 해양경찰 편입 같은 부처 숙원을 이루려 했다"고 보도한 겁니다.

보도대로라면, 세월호를 조금 더 일찍 인양할 수 있었음에도 문 후보 측과 해수부 간에 교감에 따라 대선 직전에 인양이 이뤄졌다는 뉘앙스를 풍기게 하는 보도였던 것이지요.

특히 보도 직후 국민의당이 "세월호의 슬픔을 선거에 이용하는 문 후보는 즉각 사퇴하라"고 공세를 펴면서 논란이 확산된 겁니다.

[임소라 반장]

민주당의 반발 강도가 아주 거셌습니다. 먼저 문재인 후보는 해수부에 2차관 신설같은 건 약속한 게 없고 SBS 보도는 사실관계 뿐 아니라 맥락, 인과관계도 맞지 않는 전형적인 가짜뉴스라는 겁니다.

인터뷰를 한 해수부 공무원 신원 공개, 사과 및 해명보도를 요구했고, 법적 조치도 예고했습니다. 또 정오쯤에는 SBS를 항의방문하기도 했는데요.

무엇보다 민주당은 문 후보가 세월호 유가족과 함께 단식을 하고 박 전 대통령 파면 직후 팽목항을 가장 먼저 찾았을 정도로 세월호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입장인데, 너무나 악의적인 보도라는 겁니다. 입장 듣고 가시죠.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니, 어떻게 해수부 공무원들이 3년 전부터 이번 대선이 조기에 치러질 것을 예상하고, 또 이번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유력한 후보가 될 것이라고 예상을 해가지고 그리고 문재인 후보를 위해서 인양을 지연해왔다는 것인지, 도저히 저는 말이 안 되는 기사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정 반장, SBS 측에서는 일단 기사를 삭제한 상태죠? 그리고 사과하겠다는 거죠?

[정강현 반장]

그렇습니다. SBS 보도본부장이자 메인뉴스 앵커인 김성준 본부장이 SNS에 "민감한 시기에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뉴스가 방송된 데 대해 SBS 보도책임자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며 "내부 논의를 거쳐서 해명할 것, 정정할 것 등을 가린 뒤에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해수부 역시 "사실무근"이라면서 SBS 측에 언론중재위 제소 등 허위보도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해수부 관계자 얘기 들어보시죠.

[이철조/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 : 고의로 (세월호) 인양을 지연하면 그에 따른 손실은 인양업체가 부담하는 구조이므로, 고의로 인양을 지연할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해수부 인양 관계자를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해당 기자와 통화한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였으며···]

[앵커]

자, 그러면 해당 언론사도 사과했고, 문재인 후보 측도, 해수부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상태입니다. 그런데 사실 공방이 아직도 진행되고 있고 뜨거운 상태인데 왜 그런 겁니까?

[양원보 반장]

일단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이 호재로 삼고 공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해수부가 발끈하는 건 1등 후보인 문재인 후보의 눈치를 보느라 그러는 것이고 SBS 역시, 문 후보 측이 강하게 반발하니까 보도의 진위 여부 확인도 하기 전에 기사부터 삭제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은 지적을 하고 있는 겁니다.

특히 박지원 국민의당 선대위원장은 자신의 SNS에 "반대자에 대한 보복과 언론통제로 맞서려고 한다면, 나중엔 어떨지 끔찍하다"면서 "언론의 입에 재갈을 물리지 말라"고 비판한 겁니다.

그러자 또 민주당 측에선 "박지원 위원장은 가짜뉴스에 너무 오버하지 말라"고 되받아치기도 했습니다.

[최종혁 반장]

그런데 오후 1시 30분쯤 국민의당이 동영상 하나를 공개했습니다. 문재인 후보 측 부산상임선대위원장인 오거돈 전 해수부 장관이 지난 4월 해수부관련 한 토론회에서 발언한 영상을 공개한 건데요, 잠깐 보고 가시죠.

[오거돈/전 해양수산부 장관 (지난달 17일 / 자료제공 국민의당) : 후보와의 대화도 아주 몇 번 이 부분에 대해서 했고, 수산관련 차관을 신설하는 문제도 진행단계인 것으로 제가 알고 있고 그리고 우리가 염려하는 해양경찰도 다시 우리 해양수산부로 갖고 오는 문제, 긍정적으로 논의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강현 반장]

그러니까 국민의당 주장은 이겁니다. 해수부 차관 신설·해경 재편입 같은, 어제 SBS 보도에 나온 해수부 관계자의 주장을 오거돈 선대위원장이 똑같이 언급하고 있다는 겁니다. 김유정 대변인은 "민주당은 과연 이 발언까지도 거짓말이라고 할 것이냐"고 반박했는데 문재인 후보 측의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즉각 또 반발했습니다.

"해당 동영상은 4월 17일 영상이고 세월호 인양 이후 시점이다," 그래서 "짜맞추기식 정치 공작을 중단하라"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정치권에서 계속 공방이 벌어지고 있으니까 당분간 논란은 계속될 가능성은 있어보입니다만 SBS 메인뉴스에서 입장을 밝힌다니까 한 번 들어보도록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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