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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공모 없었다" 박 전 대통령, 혐의 적극 부인

입력 2017-03-21 21:38

기존 입장 되풀이에 '조사 속도' 더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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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입장 되풀이에 '조사 속도' 더뎌져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21일) 검찰에 소환돼 지금까지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현재 수사가 얼마나 진행됐는지 서울중앙지검을 다시 한 번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서준 기자, 박 전 대통령 조사가 11시간을 넘기고 있는데 지금 조사는 어떤 수준까지 진행이 됐나요. 조사 내용에 대해 새로 취재된 내용이 있습니까?

[기자]

앞서 오늘 오후 티타임에서 검찰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대답을 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한 내용을 취재해봤는데요. 박 전 대통령은 기존의 입장, 즉 검찰이 두고 있는 혐의를 부인하는 답변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동안 얘기한 것처럼 최순실 씨와 관계가 단순한 지인으로, 국정농단과 사익 추구를 위한 어떤 공모도 없다는 겁니다.

[앵커]

모든 혐의를 부인하는 답변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는 거죠. 지금 조사는 한웅재 형사8부장 검사만 하고 있다고 하는데, 어느 부분까지 진행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까?

[기자]

조금 전 검찰의 공지 문자가 도착했습니다. 8시 35분부로 한웅재 부장검사의 조사가 종료됐다고 합니다. 이어서 8시 40분쯤부터 이원석 부장검사의 조사가 시작됐다고 하는데요.

한 부장검사가 조사하는 재단 설립과 출연금 모금, 운영에 대한 조사가 예상보다 길어지긴 한 겁니다.

박 전 대통령의 입장이 기존처럼 국가를 위한 선의의 목적에서 설립된 재단이고, 청와대 강요가 아닌 기업들이 적극 나선 것이란 입장을 되풀이했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런 입장이 반복해 진술하면서 검찰이 관련 연관 질문을 이어가야 했고 그래서 조사 속도가 더뎌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원석 특수1부장 조사가 막 시작됐다는 건데 이 부장검사가 조사할 부분이 기업들로부터 돈을 받은 뇌물죄와 비밀문건 유출 등 중요한 혐의들인 거죠?

[기자]

네 삼성, SK, 롯데로부터 받은 자금 지원이 대가성 있는 뇌물인지 여부입니다. 가장 양형도 높기 때문에 핵심적인 혐의로 꼽힙니다.

JTBC의 태블릿PC 보도와 함께 국정농단 사건의 분수령이 된 청와대 문건유출 혐의 역시 이원석 부장이 맡았던 수사입니다.

[앵커]

지금 시간이 9시가 넘었습니다. 지금부터 조사를 시작한다고 해도 오늘 안에 모든 조사를 마무리하는 게 가능할까요?

[기자]

조사가 끝나면 작성된 조서를 모두 확인하는 절차가 있습니다. 법정에서 중요한 증거로도 확인되기 때문에 매우 세세하게 확인을 하곤 합니다. 보통 1시간 이상 걸리는데요.

이 때문에 조사가 자정을 넘길지 여부도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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