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박 전 대통령, 식사 후 조사 재개…"질문에 적극 입장표명"

입력 2017-03-21 18:59

검찰 "박 전 대통령, 삼성동 자택 귀가할 것"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검찰 "박 전 대통령, 삼성동 자택 귀가할 것"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청에 출석한지 9시간이 조금 지났습니다. 오늘은 9시간이지만, 지난해 담화문을 통해 검찰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한 지는 137일째입니다. 오늘 뉴스특보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피의자 신문 내용을 중심으로 풀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서울중앙지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서준 기자, 지금까지 검찰 조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박 전 대통령은 오늘(21일) 오전 10시쯤부터 지금까지 중앙지검 10층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오후 조사에선 두 차례 짧은 휴식을 갖기도 했습니다.

호칭은 검찰 측이 박 전 대통령을 '대통령님'으로, 박 전 대통령은 조사 검사를 '검사님'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현재 박 전 대통령은 5시35분쯤부터 저녁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점심과 마찬가지로 10층에 마련된 휴게실에서 준비한 도시락을 먹고 있다고 합니다.

저녁 식사 후 조사는 계속되는데 자정 이후 심야조사는 피의자의 동의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앵커]

지금까지는 어떤 혐의에 집중해서 조사가 진행된 건가요?

[기자]

오전부터 지금까지는 한웅재 형사8부장이 조사를 맡았습니다. 한 부장은 지난해 검찰 특수본이 처음 구성됐을 때부터 수사를 맡았는데요. 주로 재단 설립 및 운영에 집중해서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저녁부터는 이원석 특수1부장이 주로 조사를 이어갈텐데요. 삼성, SK, 롯데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앵커]

박 전 대통령이 지금까지 어떻게 진술을 하고 있는지 혹시 알려지고 있나요?

[기자]

검찰은 아직 조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진술 내용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순실씨처럼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지는 않고, 질문에 따라 적극적으로 자기 입장을 얘기하고 있다고 합니다.

검찰관계자는 예상했던 조사 속도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큰 변수 없이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셈이어서 기존 입장과 크게 다르진 않을 것으로 예상은 됩니다.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범들이 구속돼 있는데, 공범들을 불러서 대질조사를 할 필요성은 없나요?

[기자]

어제만 해도 검찰 대질조사 계획이 없다고 했는데요. 하지만 검찰은 오늘 구치소에 있는 최순실씨, 안종범 전 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에게 검찰청으로 소환을 통보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세 명 모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응하지 않았습니다. 안 전 수석과 정 전 비서관은 박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과 물증을 제공했고, 최 씨는 지금 사태를 일으킨 장본인인 만큼 박 전 대통령과의 대면을 피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조사가 마무리되면, 오늘 밤 늦게일지 내일 새벽일지는 아직 모르겠는데요, 검찰이 어떻게 사법처리하느냐… 구속영장 청구 여부가 관심입니다. 검찰이 혹시 이에 대해 입장을 내놓은 게 있나요?

[기자]

일단 오늘 조사에 집중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결정하겠다고만 원론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일단 오늘은 박 전 대통령이 삼성동 자택으로 귀가하는 것은 확실하다고 했는데요. 긴급체포를 할 계획은 없다는 뜻입니다.

오늘 긴급체포를 하지 않고, 이후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박 전 대통령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서 삼성동 자택에서 법원까지 오늘처럼 이동을 해야 합니다.

관련기사

'박 전 대통령 조사' 뚫느냐 막느냐…검찰vs변호인단 단 '두 마디' 메시지…검찰 수사·여론 부담 의식했나 박 전 대통령, 검찰 조사 본격화…녹음·녹화는 '무산' 박 전 대통령, 검찰 출두…여야 주자들 '엇갈린 반응' 검찰, 박 전 대통령 영장 청구하나…진술 태도가 관건 [사회현장] 점심은 초밥·샌드위치…검찰 조사 상황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