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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안희정에 집중공세…"논리 모순이자 잡탕정치"

입력 2017-03-03 13:12 수정 2017-03-0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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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안희정에 집중공세…"논리 모순이자 잡탕정치"


이재명, 안희정에 집중공세…"논리 모순이자 잡탕정치"


이재명 성남시장은 3일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대연정'에 자유한국당도 포함시킬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잡탕정치'로 규정, "청산돼야 할 대상과 함께 적폐를 청산한다는 것 자체가 논리모순"이라며 안 지사에 공세를 퍼부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오마이TV 팟캐스트 '장윤선의 팟짱' 인터뷰에서 "그들이 세력에 눌려서 잠깐 적폐청산을 약속할 순 있을 것인데, 그렇게 갈 수 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적폐세력이 가던 길이 아닌 반대 방향의 길을 가야하는데 거꾸로 가는 사람들과 손을 잡고 어떻게 같이 가느냐"며 "동쪽으로 진격해야 하는데, 서쪽으로 가던 사람들과 뭉치면 어느 쪽으로 가겠느냐. 그 사람들이 마음을 돌리고 동쪽으로 같이 가주겠다고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특히 안 지사가 장관직도 내줄 수 있다고 밝힌 점을 겨냥해 "그 사람들에게 권력의 반을 주면 청산에 도움을 주겠느냐. 자기들을 죽이는 일에 자기 참여 하겠다고 하느냐"며 "무기를 나눠주면 그 무기를 자기를 죽이는 일에 쓰겠느냐, 살리는 일에 쓰겠느냐"고 안 지사를 성토했다.

이어 "지금 민주당이 혼자 싸워 이길 수 있다고도 보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길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선 '여권연대'가 아닌 '야권연대'를 해야 한다"며 "그런데 여권까지 포함해 연합정권을 만들자는 것은 정치를 포기하자는 것과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라는 게 국민들 뜻을 대리로 집행하는 것인데 민주당 세력을 부인하는 세력까지 손을 잡아버리면, 정치가 아니라 '잡탕(정치)'"이라며 "정치적인 상대와 협상과 타협을 통해 조정해 나가는 게 정치의 기본인데, 그게 어렵다고 아예 권력을 나눠버리자는 것은 청산 거부 (세력을) 지원하는 꼴 밖에 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안 지사가 '대통합'을 강조한 데 대해서도 "추수하고 타작이 끝나면 약간의 쓰레기가 발생하는 법"이라며 "그것이 두려워 현재 상태를 유지하고 적당히 봉합하자는 것은 변화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계속 '저 세력도 통합해야할 세력이니 손을 잡고 함께 가자'고 하거나 퇴로를 열어주자, 불쌍하지 않느냐, 대통령을 했던 사람을 어떻게 감옥으로 보내느냐고 하는 것은 자기 이익을 위한 이야기"이라며 "내가 나중에 사고를 쳐도 용서받고 싶다는 내면을 드러난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그냥 우리가 입장이 다 다르고 시끄러울 수 있으니 가능한 조용하게 다 데려가자는 게 '통합론'"이라며 "통합이란 명확하게 책임을 규명하고 사과와 반성의 전제 하에 가야하는 거다. 잘못을 인정도 않고 책임지지 않는 사람과 같이 가야하니 덮고 넘어가자고 한다면, '저렇게 권력을 가지면 적당히 넘어갈 수 있다'는 확신을 주고 이런 일이 끊임없이 반복된다. 이를 반드시 단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본소득제도에 대한 안 지사의 '공짜밥' 지적에도 "기본소득에 대한 기본적 이해를 키우면 이런 말씀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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