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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당이 앞장서서 후보 토론의 장 만들어야"

입력 2017-02-13 16:28

"이미지 선거, 깜깜이 선거 대신 국민에 검증 절차 밟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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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선거, 깜깜이 선거 대신 국민에 검증 절차 밟아야"

안희정 충남지사는 12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완료한 것과 관련해 "당이 앞장서서 토론의 장을 만들어 줄 것을 다시 한 번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안 지사 대변인 박수현 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미지 선거, 깜깜이 선거 대신 국민에게 검증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의원은 "국민의 명령대로 1차적으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 이에 그치지 않고 정권교체 그 이상의 가치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국민에게 철학을 말씀드리고 선의의 경쟁을 하자. 가장 좋은 방법은 함께 토론의 장에서 각자 소견을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대선은 과거 선거와 달라야 한다. 민주주의와 정당주의 원칙이 바로 서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후보가 아닌 당을 중심으로 캠페인이 이뤄져야 한다. 선거운동이 당의 분열이 아닌 통합으로 이어져야 한다. 지지후보에 대한 사랑이 다른 후보에 대한 미움이나 비방으로 되어선 안 된다"고도 주문했다.

안 지사는 지난주 호남 방문에 이어 이번 주 충청권을 돌며 안방 세몰이에 나선다. 15일 충청향우회 신년교례회, 17일 충북 현장방문 등이 예정돼 있다.

박 전 의원은 안 지사의 충북 현장 방문에 대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로 인해 상실감을 느끼고 계실 도민들에게 인사드리면서 도민들이 이루지 못한 충청 대망의 꿈을 함께 말씀 드릴 기회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안 지사에 대한 호남의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하며 충청의 지지가 호남의 지지로 연결될 수 있다고도 전망했다.

박 전 의원은 지난주 호남 방문 결과에 대해 "호남은 반 전 총장이 귀국했을 때 자칫 잘못하면 정권교체가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문 전 대표에 대한 지지가 조금 높게 몰리는 경향이 있었다"며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이후 정권교체는 리스크가 아니라 안정적 상수가 됐다고 보고 누구를 통해서 정권교체 그 이상의 가치를 추구할지, 더 좋은 정권교체를 할지 호남에서 고민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가서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남이 안희정에 대해 눈을 뜨기 시작하고 마음을 열어주는데 조건이 있다고 느꼈다"며 "'우리는 (지지할) 준비가 돼 있으니 충청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봐라. 그러면 우리가 정말 믿고 안희정을 지지해 줄께'라는 말씀을 했다. 이번 주 충청에서 지지를 말씀드리겠다. 그것이 호남과 함께 하는 전략이다"고 부연했다.

안 지사는 이번 주부터 일주일에 한두 개씩 구체적인 공약과 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첫 번째 공약은 경제정책이 될 전망이다.

박 전 의원은 "지금까지 대한민국 정치가 원칙과 소신, 철학을 뒤로 한 채 어떤 반짝거리는 정책공약 한두 가지로 국민 지지를 끌어올리는 측면이 있었기 때문에 저희는 고집스레 원칙과 소신, 정신을 이야기했다"며 "그런데 국민이 납득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지지율이 오르고 있다. 이 지지율을 지속가능하게 만들려면 그런 원칙만으로는 할 수 없다. 정권교체 이상의 가치가 무엇인가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하기 시작할 것. 이번 주부터 일주일에 한두 개 정도 분야별로 조금 더 들어간 공약과 비전에 대해 말하려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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