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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 수달, 한강서 포착…생태계·수질 복원 증거

입력 2017-01-19 09:00 수정 2017-01-2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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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 위기종 1급인 수달이 가족을 이뤄 한강 유역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이 지역 생태계가 수달이 살 수 있을 만큼 회복된 걸로 보입니다.

홍지유 기자입니다.

[기자]

늦은 밤 서울 천호대교 북단.

어미 수달 한 마리가 바위 위로 올라와 주변을 살핍니다.

곧이어 세끼 세 마리도 어미 수달을 따라 바위 위에 자리를 잡습니다.

천연기념물 330호이자 멸종 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 네 마리가 서울 도심 한강에서 최초로 발견됐습니다.

지난해 한강 지류에서 수달을 봤다는 시민제보가 이어져 환경당국이 무인카메라를 설치했더니 실제 수달 가족의 모습 포착된 겁니다.

수달은 과거 전국의 강과 하천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지만 수질 오염과 남획으로 멸종 위기에 내몰렸습니다.

특히 1973년 팔당댐이 생기고 강 둔치가 개발되면서 한강에서는 완전히 자취를 감췄습니다.

이번에 수달이 다시 목격된 것은 그만큼 생태계와 수질이 개선됐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이번에 수달 가족이 발견된 미사 수변습지는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수달이 활동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한강에 사는 수달 개체 수와 행동범위를 확인해 수달이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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