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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독대 일정'까지 최순실에게 미리 넘어갔다"

입력 2017-01-18 20:21 수정 2017-01-19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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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말씀드린 단독보도 내용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18일) 영장 심사에서 특검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정황을 들고 나왔습니다. 박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의 독대 일정 자료를 최순실씨가 미리 받아봤고, 이후 최 씨가 대통령에게 금전 지원 요구와 함께 삼성 승계 관련 내용이 담긴 말씀자료를 만들어 줬다는 건데요. 삼성의 최씨 측 지원에 대가성이 있었는지 여부와 관련해 주목되는 내용입니다.

신혜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특검은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영장 심사에서 새로운 정황을 제시했습니다.

지난 2015년 7월 23일 최순실씨가 독일에서 갑자기 귀국했는데,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으로부터 이메일을 통해 7월 25일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의 독대 일정 자료를 미리 전달받았다는 겁니다.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도 7월 24일, 최씨의 자택에서 '독대 일정자료'를 직접 봤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박 대통령이 독대 자리에 가져갈 문건을 최 씨와 함께 작성했다고도 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검이 최씨와 박 대통령을 '뇌물죄 공범'으로 판단하는 근거 중 하나입니다.

최씨 측이 대통령에게 건넸다는 독대 말씀자료엔 최씨 일가의 금전 지원 요청과 함께 "정권 내 승계"와 "합병이 승계에 도움을 준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특검은 박 대통령이 뇌물을 요청한 유일한 삼성 측 창구가 이 부회장 한 명이란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삼성이 7월 23일, 25일, 27일 세 차례나 이 부회장 주재로 회의를 한 사실도 확인한 상태입니다.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의 휴대전화에선 7월 26일 "정유라의 훈련을 보러 독일에 가야한다" 등의 문자도 포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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