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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재용, "대통령이 승마 지원 질책" 달라진 진술

입력 2017-01-13 20:18 수정 2017-01-1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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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조금 전에 김필준 기자도 전해드렸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입장이 바뀌었습니다. 지난해 11월 검찰 조사때는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승마 지원을 논의한 사실이 없다, 이렇게 진술했었죠. 하지만 특검에 나와서는 다른 얘기를 했는데요. 박근혜 대통령이 승마 지원을 왜 제대로 하지 않느냐며 화를 내서 어쩔 수 없이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종훈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015년 7월2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독대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의 승마 지원 요구가 있었고 그 대가로 정부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돕는 논의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습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지난해 11월13일 검찰 조사에서 이를 부인했습니다.

JTBC 취재 결과 이 부회장은 승마 지원에 대해 모르는 일이고 계열사 합병과 관련해 청와대에 청탁한 게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러면서 보건복지부 장관이 삼성의 계열사 합병에 대한 국민연금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는 없지 않느냐는 주장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이번 특검 조사에선 입장을 바꿨습니다.

박 대통령이 2015년 7월 25일 독대 당시 승마 지원이 제대로 안된다고 화를 냈기 때문에 최순실 씨 일가를 지원했다고 진술한 겁니다.

대통령의 압박 때문에 최씨를 지원했고, 이 때 최 씨의 존재도 알게 됐다고 주장한 겁니다.

하지만 자금 지원 등은 임원들이 한 일이고, 이 부회장 자신은 그 과정 등을 모른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이 부회장이 왜 진술을 바꿨는지 배경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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