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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총수 구속 위기…삼성, 온종일 '무거운 침묵'

입력 2017-01-18 20:43 수정 2017-01-19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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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창사 이래 처음으로 총수가 구속 위기에 몰린 삼성그룹은 오늘(18일) 예정된 사장단 회의마저 취소하는 등 온종일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용 부회장 변호인단은 영장실질심사에서 대가성을 적극 부인하며 소명에 전력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삼성그룹 서초 사옥입니다. 하루종일 무거운 침묵만 감돌았습니다.

직원들에게 이재용 부회장 영장실질심사와 관련해 사내 분위기를 물어보자 극도로 말을 아꼈습니다.

[A씨/삼성 계열사 직원 : 노코멘트하겠습니다.]

[B씨/삼성 계열사 직원 : 구체적으로 아직 피부로 느껴지는 부분은 없습니다.]

이날 이재용 부회장 변호인단은 영장 실질심사에서 가장 큰 쟁점인 뇌물공여죄에서 대가성 여부와 관련해 충분히 소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의혹에 대해선 특검과 삼성 측의 주장이 크게 엇갈렸습니다.

특검은 독대 전 대통령 말씀 자료에도 승계용이라고 명시돼 있고, 증권사 분석 보고서에도 경영 승계용 합병이라고 나왔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삼성은 경영권 승계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점을 반복해서 주장했고, 이재용 부회장이 수사에 성실히 임한 만큼 구속수사는 불필요하다는 논리를 펼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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