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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태블릿 보도 뒤 최씨측에 추가입금 시도 정황"

입력 2017-01-18 20:41

특검 "삼성은 피해자 아닌 적극적 가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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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삼성은 피해자 아닌 적극적 가담자"

[앵커]

이재용 부회장과 삼성은 박 대통령의 강압에 따른 피해자였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특검팀은 삼성이 계획적으로 움직였다고 보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이번 사건의 기폭제가 됐던 JTBC의 태블릿 PC 보도 직전까지 삼성이 최순실씨와 대책을 논의하고 그 직후에도 돈을 추가로 입금하려 한 정황을 포착했다면서, 피해자가 아닌 적극적인 가담자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최순실씨 국정개입 사건은 지난해 10월 24일 JTBC의 태블릿 PC 보도 이후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바로 다음 날 박근혜 대통령은 대국민사과에 나섰습니다.

이 시기를 전후해 삼성이 발 빠르게 움직인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태블릿 PC 보도 직전인 10월 중순까지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이 독일에 머물던 최씨와 긴밀하게 대책과 우회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는 겁니다.

특히 태블릿 PC 보도 이틀 뒤인 10월 26일에도 삼성은 최씨 측에 추가로 돈을 입금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이런 정황이 삼성과 이재용 부회장의 피해자 논리를 깰 수 있는 근거로 보고 있습니다.

피해자였다면서도 당시 관계를 끊기보다 적극적으로 가담해 움직인 배경이 의심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같은 의사결정의 정점에는 이재용 부회장이 있다는 게 특검팀의 판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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