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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센터 후원금까지 파악"…안종범 수첩 속 대통령

입력 2017-01-1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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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7일) 이 재판에서 검찰 측은 안종범 전 수석 수첩의 메모 내용 하나를 공개했는데요. 장시호 씨가 사실상 소유했던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삼성에서 받은 후원금 액수와 임원 이름을 정확히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최순실과 장시호, 김종 전 문체부 2차관에 대한 공판에서 검찰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수첩을 제시했습니다.

'박재혁 회장, 이규혁 전무, 춘천 꿈나무 캠프, 계약서 송부 9.7억'이라는 문구에 대해 검찰은 '대통령이 영재센터 임원과 캠프 장소, 부가세를 제외한 삼성 후원금이 얼마인지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영재센터는 지난해 2월 말 춘천에서 초등학생 대상 2박 3일 빙상 캠프를 열었습니다.

또 3월에는 삼성전자가 영재센터에 후원금 명목으로 10억 7800만 원을 지급했습니다.

검찰은 안 전 수석 수첩에 적힌 또 다른 메모를 근거로 '대통령이 안 전 수석, 최순실과 공모해 그랜드코리아레저와 더블루K 사이 용역 계약을 강요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안 전 수석이 문제의 업무 수첩에 대해 '대통령의 지시를 그대로 옮겨 적었다'고 진술한 만큼 '아무 것도 몰랐다'는 대통령의 주장이 허위라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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