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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심판 앞두고 '일방적 주장' 펴는 대통령…문제는?

입력 2017-01-0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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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전해드린 것처럼 대통령의 주장은 여러가지 문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청와대 측은 "기회가 되면 대통령이 조만간 입장을 다시 밝힐 수 있다"고 했습니다. 직무가 정지된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통제된 조건 속에서 일방 주장을 펴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검찰 출석과 헌재 출석은 거부하고 있죠.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40여 분간 기자들과 만나 '세월호 7시간 행적'과 뇌물수수 의혹을 부인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탄핵심판의 중요한 쟁점 사항에 대해 탄핵 당사자가 일방 주장을 편겁니다. 심지어 헌재에 직접 주문을 요구하기까지 했습니다.

[기자간담회/지난 1일 : 헌재에서도 거기(세월호 7시간)에 대해서 자세한, 상세한 내용을 제출해달라… 헌재에서 재판을 하게 될 텐데 그래서 이번만큼은 그런 그 허위가 완전히 좀 거둬졌으면…]

특히 헌법재판관 9명 가운데 2명은 박 대통령이 직접 추천해서 임명한 사람들입니다.

박 대통령의 발언이 탄핵심판에 영향을 줄까 우려되는 이유입니다.

그동안 박 대통령은 검찰 조사와 탄핵심판 출석을 모두 거부했습니다.

법적 공방의 자리는 피하면서 일방 주장의 기회만 취하고 있는 셈입니다.

국회 탄핵 소추위원들도 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탄핵소추위원인 국민의당 손금주 의원은 "대통령이 간담회를 열어 자기 방어를 한 것"이라면서 "최근 친박계의 행태에 비춰보면 조직적인 대응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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