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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오보·허위 남발…대통령의 반격, 팩트는 없었다

입력 2017-01-0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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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7년 정유년 새해, 여러분 어떻게 맞고 계십니까. 곳곳에 비가 촉촉히 내린 월요일 아침입니다. 힘겹게 한해를 보낸만큼 희망도 큰 새해고요. 새해에는 좀 희망이 있는 소식들, 저희들도 많이 전해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첫 소식으로 새해 첫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대통령 탄핵심판 얘기 안 할 수 없습니다. 박한철 헌재소장이 탄핵심판을 최대한 빨리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 가운데 내일(3일) 첫 변론기일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이를 이틀 앞둔 어제, 직무정지 상태의 박근혜 대통령이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열어서 한 말들이 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15분 전에 기자들에게 공지를 했고, 40분 넘게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을 했는데 어제 나온 발언들의 배경, 의도 오늘 아침&에서 자세히 분석해보겠습니다.

먼저 가장 비중이 컸던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한 발언부터 보겠습니다. 왜곡, 오보, 허위 남발이다. 모든 의혹을 전면 부인했는데 새로운 구체적인 팩트를 들어서 그 주장을 뒷받침하기보다는 강한 표현을 쓰는 것으로 대신했습니다.

최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당일 정상적으로 업무를 봤다고 말했습니다

[그날 저는 정상적으로 이 참사, 이 사건이 이렇게 터졌다 하는 것을 보고 받으면서 계속 그것을 체크를 하고 있었어요.]

대응을 위해 중대본에 서둘러 가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경호실에서 경호에 필수시간이 필요하다고 해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었고 중대본에도 상황이 생겨 준비가 끝난 뒤 바로 출발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장이 중요하기 때문에 대통령이 대책 회의 주재를 하는 것보다 현장 상황이 돌아가게 하는게 더 낫다고 판단했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부 언론의 전원구조 오보도 언급했습니다

[그날 참 안타까웠던 일 중 하나가 '전원이 구조됐다'는 오보가 있었어요. 조금 시간이 흐르니까 그게 오보였다 그래서 너무 놀랐어요.]

참사 당일 성형시술은 강하게 부인하면서도 머리 손질은 인정했습니다.

대통령은 오늘 간담회의 상당 부분을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을 해명하는데 할애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 본관에 출근하지 않은 이유와, 혼자 관저에 머물던 7시간동안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기존에 내놨던 주장 외에는 새로운 팩트를 전혀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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