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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수 "참사 당일 대통령 소재 몰라"…드러난 무능

입력 2016-12-1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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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당일, 피가 말랐던 그 소중한 골든타임에 청와대가 얼마나 무능하게 이에 대응하고 있었는지 어제(14일) 청문회는 이를 여실히 보여준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당시 안보실장이었던 김장수 주중대사는 대통령이 어디에 있는지도 알지 못했고, 이를 대통령이 받아봤는지도 지금까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김장수 당시 안보실장은 세월호 참사 발생 후 집무실과 관저에 상황 보고서를 각각 1부씩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용주 의원/국민의당 : 급한 문제면 집무실에 있는 게 확인됐으면 집무실로 보냈을 것이고, 관저에 있는 게 확인됐으면 관저로 보냈을 것인데… 어디 있는지 확인 자체가 안됐기 때문에 양쪽에 보낸 게 아닙니까? (그렇습니다.)]

서면보고서를 실제 수령한 사람은 관저의 안봉근 전 비서관과 집무실의 정호성 전 비서관입니다. 대통령의 수령 여부도 몰랐습니다.

[김장수/전 국가안보실장 : (직접 대통령이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확인 안된 상태죠?) 빨리 대통령께 보고될 수 있도록 하라고 보좌관에게 임무를 줬습니다.]

오전 9시 24분에 이뤄진 첫 문자 보고도 대통령은 수신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세월호 7시간의 그 날, 대통령의 첫 대면보고는 오후 5시 15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이뤄집니다.

오후 3시 22분, 미용사가 올림머리를 위해 청와대에 도착한 후에도 1시간 반 가까이 지난 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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