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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놀랐다'…전국 232만 촛불, 또다시 '사상 최대'

입력 2016-12-04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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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3일) 6차 촛불집회에는 232만 명이 모여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는데요. 보신 것처럼 집회 참가자들은 그저 평범한 시민들이었습니다. 특히 어제는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60만 명이 넘는 시민이 모이면서 촛불 열기는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광화문광장, 경복궁 사거리, 청운동주민센터.

청와대로 향하는 길목마다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촛불 인파가 가장 많았던 밤 9시 30분, 주최 측 추산으로 서울 광화문 일대에 모인 시민만 170만 명.

지난 주 150만 명을 또 넘어선 겁니다.

[모두 불 밝혀 주십시오.]

여기에 부산·광주·대전 등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로 촛불집회가 열리면서 비수도권에서만 62만 명이 모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도 5만 명이 모여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을 들었습니다.

이렇게 전국에서 20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모인 건 이번 촛불집회 국면에서도 처음 있는 일입니다.

또 어제는 시민들이 최초로 청와대 100m 앞에서 집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법적인 한도 내에서 가장 청와대에 근접한 거리까지 진출한 겁니다.

특히 청와대 바로 앞까지 행진에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앞장 섰습니다.

집회 주최 측은 어제 실시한 모바일 투표에도 모두 16만명이 참여해 이중 99%가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지지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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