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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상황 무겁게 받아들인다" 반복…계속 '침묵모드'

입력 2016-12-04 12:36 수정 2016-12-0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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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 규모가 나날이 커지고, 야 3당이 탄핵안 표결 공조를 확인하면서 청와대 긴장 수위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조민진 기자, 우선 어제 6차 촛불집회 상황에 대한 청와대 공식 언급이 있습니까?

[기자]

앞선 5차례 집회 때와 마찬가지로 청와대는 침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는 원론 외에 특별히 거론되는 얘기가 없는 상황인데요.

이에 따라 대통령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민심의 반발도 나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는 9일 탄핵안 표결을 하겠다는 야3당 방침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어서 청와대 내부적으로는 당혹스러운 기류가 역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대통령이 비박계와 회동한다거나, 4차 입장 발표를 내놓을 수 있다는 얘기들이 있었는데 진행상황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새누리당 비박계가 대통령에게 퇴진시점을 밝히라는 요구를 하면서 대통령과 비박계 회동설이 불거지기도 했는데, 일단 아직 정해진 일정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민심을 외면하고, 현 상황에서 양측이 만나는 것이 도리어 국민적 거부감을 부를 수 있다는 점을 염려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청와대 관계자는 "아직 일정이 잡힌 것은 없다"며 "고민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앞선 3차 담화에서 추후에 최순실 사태와 관련한 경위를 소상히 밝히겠다고 말하면서 4차 발표 시기와 형식을 두고도 각종 관측이 나오는 상황인데 역시 "정해진 게 없다"는 게 현재 청와대 입장입니다.

현재 여야 협상이 어렵고,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민심이 증폭되는 상황이어서 조만간 대통령이 추가 입장을 내놓거나 퇴진시점을 언급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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