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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태블릿PC 속 '외조카 사진' 무엇을 의미하나

입력 2016-10-31 22:12 수정 2016-11-0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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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최순실씨의 태블릿 PC에서 나온 사진은 단순한 가족 사진이 아니라 최순실씨의 국정 개입 사건의 중요한 단서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가 오늘(31일) 이 사진을 공개하는 이유도 바로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취재 기자와 하나씩 짚어 보겠습니다.

서복현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태블릿PC에 최순실 씨 이외의 사진들이 있었군요. 그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지금 보시는 사진들인데요. JTBC 취재팀은 이 사진의 존재를 확인한 뒤에 과연 누구인가를 추적해왔고요. 그 과정에서 사건 퍼즐의 일부를 맞출 수 있었습니다.

[앵커]

어떤 의미들이 있을까요?

[기자]

이 사진들은 최순실씨가 외조카들과 시간을 보낼 때 찍었던 사진들입니다. 최씨가 일가와 가깝게 지냈다는 사진이고요.

또 여기 등장하는 외조카들이 최씨의 비선 실세 개입 의혹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것은 아니지만 모두 논란이 되고 있는 인물들과 연결되고 있습니다.

사진 속 장모씨를 통해서 추적해 봤더니 장씨의 남매지간, 여동생으로 추정되는데요. 바로 장시호씨입니다.

'문화계 황태자'라고 불리는 차은택씨와 최순실씨를 연결해 줬다는 의혹이 있고요. 또 본인도 정부로부터 사업 특혜를 받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장시호씨의 모친은 바로 최순실씨의 바로 위 언니인 최순득씨입니다.

[앵커]

일부에서는 최순득씨가 더 영향력이 있었다고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바로 박 대통령이 대선 당시 괴한의 습격을 받았을 때 최순득씨의 집에서 휴식을 취했다는 얘기도 나왔고요.

또 오늘은 말씀하셨듯이 "최순득씨가 진짜 실세"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죠.

[앵커]

옆에 나오는 외조카 이모씨, 김한수 청와대 행정관과 고교 동창이라는 것 아닙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이모씨는 첫째 언니인 최모씨의 아들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리고 이씨와 김 행정관은 서울 강남의 한 고등학교 동창입니다. 고교 입학 전부터 가깝게 지냈다고 합니다.

이씨의 이모인 최순실씨를 김 행정관도 "이모"라고 불렀다는 증언을 봐서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김 행정관이 바로 박 대통령의 대선을 돕고 인수위를 거쳐 청와대에, 그것도 선임행정관으로 중용돼 있는 겁니다.

[앵커]

이 사진들, 복잡할 수 있습니다마는 가만보면 가계도가 다 보이는데요. 방금 얘기나눈 사람, 이 모씨의 아들, 왼쪽 밑에 나와있고 김한수씨와는 고교 동창이라는 것이 나와있습니다. 결국 실세 의혹, 정부 특혜, 또 청와대 관계자까지 고 최태민 목사 일가와 연관이 있다는 얘기로 들리네요.

[기자]

네, 고 최태민 목사 딸인 최순득씨와 그리고 이번에 검찰에 소환된 최순실씨는 물론이고 최태민 목사의 외손녀인 장시호씨, 또 장시호씨가 최순실씨에게 소개해 준 차은택씨 역시 이번 의혹의 중심에 서있고요.

최 목사의 또 다른 외손자인 이모씨의 고교 동창, 김한수 행정관은 청와대에 들어가 있습니다. 한마디로 최순실씨 뿐만 아니라 고 최태민 일가와 그 지인들까지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겁니다.

물론 여기까지가 현재까지 확인된 내용들이고요, 좀 더 추적하면 또다른 정황들이 나올 수 있습니다.

[앵커]

우리가 어쩌다 이 사람들의 가계도까지 다 알아야하나 싶기도 한데, 일단 알겠습니다. 오늘 이 두 장의 사진은 태블릿 PC가 최씨의 것이라는 근거이기도 하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 사진들은 최씨가 셀카를 찍은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찍혔습니다.

2012년 6월 25일, 식당에서 찍힌건데요. 최씨의 사실상 가족 모임에서 찍은 사진인 셈인데요. 사진 정보를 보니 6월 25일 오후 7시 19분으로 나와 있습니다.

이 사진들이 태블릿 PC에서 나왔다는 것은 최씨의 일가들이 있기 때문에 이 또한 최씨의 태블릿이 맞다고 보는 중요한 증거가 되는 셈입니다.

[앵커]

아무튼 본인 말로도 그렇고 변호인을 통해서도 그랬나요? '태블릿 PC는 내 것이 아니다' '사용할 줄도 모른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어서 금방 이렇게 나올 얘기들을 왜 그렇게 말하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사진으로 보면 최씨의 셀카가, 자신이 들고 찍은 것이 맞기는 한데 사진 정보도 이것이 셀카라고 말하는 것이 있죠?

[기자]

왼쪽에 보이는 사진이 셀카 사진인데요. 사진 정보를 보면 태블릿 PC의 모델이 나옵니다. 이 모델의 기능을 찾아가 봤더니요. 태블릿 PC에는 앞면의 렌즈가 있고, 뒷면의 렌즈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태블릿 PC의 기능에는 앞면으로 찍었을 경우 200만 화소, 뒷면으로 찍었을 경우 300만 화소입니다.

그런데 이 사진 정보를 봤더니 가로 1600 세로 1200을 곱해 화소를 계산해보니 192만 화소, 통상적으로 말하는 200만 화소입니다.

그러니까 이 사진은 태블릿 PC의 앞 렌즈로 찍혔기 때문에 최씨가 직접 사진을 찍었다, 셀카라는 것을 보여주는 근거가 되는 겁니다.

[앵커]

태블릿 PC를 쓸 줄 모른다고 최씨가 세계일보에서 인터뷰한 것도 논란이 되고 있잖아요?

[기자]

많은 논란이 되고 있죠. 이 사진이 공개됐기 때문에 그 논란이 뜨거웠는데요.

최순실씨가 들고 있는 이 스마트폰을 근거로 최 씨가 과연 태블릿 PC를 쓸 줄 모르느냐는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왜냐하면 스마트폰의 작동 원리와 태블릿PC의 사용방법이 유사하기 때문인건데요.

이에대해 최씨 측 변호인은 오늘 인터뷰에서 "최 씨가 태블릿 PC는 안 쓴다는 취지일 것이다. 핸드폰은 다 쓰는데…"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그건 전혀 다른 얘기잖아요. 못 쓴다는 것과 안 쓴다는 것은.

[기자]

그렇습니다. 한 발 물러선 것 아니냐고도 해석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앵커]

계속 취재 부탁드립니다. 서복현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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