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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수석까지…정권 실세, 최순실 회사 위해 총출동?

입력 2016-10-27 22:29 수정 2016-11-0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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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1부에서 청와대 안종범 정책조정수석과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그리고 김종 문체부 2차관이 최순실 씨 개인사업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보도해드린 바 있습니다. 최순실 씨 개인 회사를 위해 정부 실세들이 총출동한 셈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취재기자 연결해 다시 한번 짚어드리겠습니다.

박병현 기자, 먼저 청와대 수석과 문체부 차관까지 발벗고 나섰다는 건데요. 문체부 차관은 그동안 실체 차관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어왔습니다마는, 아무튼 오늘 거론된 정부 관계자들은 사실 여러차례 의혹이 제기됐던 인물들이었죠. 우선 최 씨 개인회사인 더블루K는 어떤 회사인지 잠깐 정리하고 가죠.


[기자]

더블루K는 최순실씨가 K스포츠재단이 만들어지기 하루 전인 지난 1월 12일 만든 회사인데요.

최 씨가 재단을 앞세워 각종 이권사업을 위해 만든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던 곳입니다.

청와대 실세 개입을 폭로한 조모 씨는 지난 1월 15일 이 회사 대표로 취임했는데, 회사 운영은 '회장님'으로 불린 최 씨와 고영태 상무, 박헌영 과장 등이 주도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더블루K에선 어떤 일을 한 건가요?

[기자]

조씨는 최순실씨로부터 면접을 보고 15일에 회사에 입사했는데, 주식포기 각서를 썼다고 합니다.

최순실씨가 주인으로 회장님으로 불렀다고 합니다.

당시 최순실 씨는 조씨에게 펜싱단 창단 관련한 사업 계획서를 만들어라고 지시한 후 명함과 함께 3부를 복사해 가져오라고 했다고 합니다.

최씨가 더블루K 사업계획서와 조씨 명함을 들고 간 뒤에 실제 청와대 실세들이 전화를 했다는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더블루K 명목상 대표였던 조씨가 최순실씨의 회사, 물론 최순실씨의 회사이고…. 조 전 대표가 청와대 수석들에게 직접 전화를 받았다는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조 전 대표가 그런 주장을 들고 나온겁니다. 입사 사흘만인 1월 18일, 최순실 씨로부터 김상률 당시 교육문화 수석을 만나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펜싱단 창단 등 더블루K 사업을 논의하라고 했다는 겁니다.

실제 다음날 시청 근처 한 식당에서 K스포츠재단 박헌영 과장과 함께 만나 더블루K 사업과 계획을 소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수석 만남에 이어 이틀 후인 22일엔 안종범 당시 경제수석이 직접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왔다고 합니다. 조 씨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시죠.

[조 전 대표/더블루K : 생각한 것은 GKL이 갑이고 저희는 을이다. 이런 일반적 비즈니스 어프로치잖아요. 최 회장은 GKL이 을이고 진척 안되니 고영무 상무가 하지 말자고…]

[앵커]

정상적인 회사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죠.

[기자]

조 씨는 "일반적인 비즈니스 관계라면 재단 측이 '을'이 돼야 하는데, 고 상무는 그렇지 않았다"며 "펜싱단 창단에 GKL 측이 소극적으로 나오자 회의 장소에서 서류를 집어던졌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래도 GKL과 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앵커]

문체부 김종 차관도 만났다고 하던데 그 얘기를 잠깐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1월 26일엔 문체부 김종 차관과 시청 프라자호텔에서 미팅을 가졌습니다. 이 또한 최 씨의 지시로 이뤄진건데요.

조 씨는 스포츠 전문가인 김 차관으로부터 각종 체육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다음달 8일 스위스 경기장 설계업체와의 mou 체결을 갖는 자리에선 안 수석과 김 차관, K스포츠재단 정현식 이사장과 박헌영 과장이 모두 모였다고 전했습니다. 회의가 끝날 무렵 안 수석과 김 차관이 나타나 영어로 본인 소개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전 대표는 "정상적인 회사라고 생각되지 않았다"며 "더 이상 연루되기 싫어서 회사를 그만뒀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청와대 수석이 한 사람도 아니고 두 사람, 그리고 정부부처의 차관. 이 모든 사람들이 조씨의 증언에 따르면 모두 발벗고 나섰다는 상황이 되는 건데 파장은 상당히 깊고 어둡게 드리울 것 같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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