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병사' 주장한 백남기씨 주치의, 퇴원 기록에는 '외상'

입력 2016-10-11 08:1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중태에 빠졌다 숨진 고 백남기씨 소식입니다. 백남기씨의 사망진단서에 외인사가 아닌 '병사'로 쓰여있어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그런데 백씨가 숨진 이후에 작성된 퇴원기록엔 '외상성 출혈'이라고 적혀있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주치의가 서명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사망 당일 작성된 백남기씨의 퇴원 기록입니다.

진단명은 '외상성 급성경막하출혈'로, 주치의인 백선하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과장의 서명이 첨부돼 있습니다.

백 과장은 백남기씨의 사망의 종류를 병사로 기재하도록 지시한 바 있습니다.

'지속적 치료로 상태가 안정됐지만 결국 합병증으로 사망했다'는 겁니다.

백 과장의 주장대로라면 퇴원 기록에 담긴 진단명도 달라졌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하지만 백 과장은 사망진단서 변경에 대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의원의 서면 질의에 '의학적 판단이었으며 수정할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습니다.

서울대병원 측은 '백 과장이 진단서를 변경할 의사가 없음을 확인했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관련기사

백씨 유족, 경찰 부검협의 거부 "영장 전문 공개하라" 서울대병원 노조 "수뇌부, 사망진단 과정 개입 의혹" 수정 요청에 병원 '묵묵부답'…검경은 부검 강행 의사 의사들 "오류 수정해야"…모호한 서울대병원에 '제동'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