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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불똥, 맥주로?…칭다오시 '대구 치맥축제' 불참

입력 2016-07-25 20:32 수정 2016-07-25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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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상황 속에서 대구 치맥페스티벌에 참가하기로 했던 중국 칭다오시가 행사를 닷새 앞두고 일방적으로 불참을 통보해왔습니다. 혹시 그동안 우려해왔던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측 대응은 아닌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JTBC 제휴사인 대구일보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칭다오시 측이 일방적으로 불참통보를 해온 것은 지난 22일 오전입니다.

[김동환 팀장/대구시 국제교류팀 : (대구 치맥 축제에) 칭다오 공연단을 보내지 않겠다. (칭다오 맥주축제에) 대구시장을 대표로 하는 방문단도 양국 기류가 좋지 않으므로 (보내지 마라.)]

시기가 좋지 않다는 얘기 외에는 특별한 이유도 없었습니다.

대구시는 오늘 국제협력관을 칭다오에 급파했지만 민간차원의 교류만 하고 시 차원의 공식 교류는 당분간 어렵다는 답변만 들었습니다.

1993년 대구와 자매결연을 맺은 칭다오시는 2013년 1회 치맥축제부터 빼놓지 않고 대표단을 보내왔습니다.

대구시는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양국 교류로 주목받는 상황을 칭다오시 측이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과 제주 등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지자체들도 예약 취소 현황 등을 긴급 점검하는 등 비상이 걸렸습니다.

아직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사드 배치 결정으로 인한 양국 간 교류 위축 우려를 배제하기도 어려워, 불안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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