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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내막 공개…"대통령 끝까지 지키는 조건 김용태 내정"

입력 2016-05-19 22:28 수정 2016-05-20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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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 대표가 이른바 '칩거'를 했는데, 사실 자신의 지역구에 가 있었으니까 이것을 '칩거'로 봐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오후에 올라왔다고 합니다. 올라와서 내놓은 이야기가 좀 관심이 가는 내용인데 아마 이른바 '칩거' 중에 이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작정을 했던 모양이죠? 안태훈 기자가 정진석 원내대표를 계속 쫓아다녔는데, 어떤 이야기인지 직접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태훈 기자, 일단 발언 내용을 전해주시죠?

[기자]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오늘(19일) 오후 언론 인터뷰에서 김용태 의원에게 두 가지 약속을 받고 혁신 위원장으로 내정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첫째, 박근혜 대통령을 끝까지 지켜야 한다. 둘째, 쇄신안도 좋지만 당을 분당 국면으로 끌고 가는 건 안 된다라는 내용입니다. 혁신위가 총선 참패의 원인 규명을 명분으로 내세워서 대통령과 친박계를 겨냥하려는 것 아니냐 이런 일각의 시각을 반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 원내대표는 이혜훈 당선자의 비대위원 인선에 대해서도 "서울 3선 의원들은 전부 비박"이라며 "여성 한 명은 있어야 할 거 아닌가. 그래서 이혜훈 당선자를 선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박근혜 대통령을 끝까지 지켜야 한다' 이건 무슨 이야기입니까? 그러니까 박 대통령에 대한 비판은 당내에서는 안 된다, 거기에 동의했다, 이런 이야기인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런데 내정자로 된 이후에 청와대 인사 계편에 대해서 국민의 뜻이 아니다. 라고 말을 했거든요. 그 이후에 친박계가, 친박계 20명이 공동 성명을 내고 전체적으로 비토를 놓은 것입니다.

[앵커]

게다가 총선 참패 원인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었는데, 사실 그게 이제 이번 이른바 친박 비박 간에 갈등의 소지가 시작된 것이다. 이런 이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어찌보면 청와대를 보호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지 않느냐 왜냐하면 결과가 아마도 공천 과정이라든가 하는데 있어서의 친박 쪽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에 아마 그래서 이런 이야기가 나온 것 같기는 한데. 아무튼 친박계가 반발하는 또하나의 이유는 그런 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누지 않았다고 반발했습니다. 어저께 홍문종 의원도 그랬고요. 거기에 대해서 뭐라고 합니까?

[기자]

예, 이점에 대해서 정 원내대표는 친박계 의견도 들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김선동 당선자와 박덕흠 의원이 찾아와서 비대위에 들어가라고 권했다고 주장을 했고요, 또 조원진 의원에게도 권유했는데 거절당했다고 말했습니다.

일방적인 인사가 문제였다는 친박계의 주장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됩니다.

정 원내대표는 또 일도 시켜보기 전에 입맛에 안 맞으니 안된다는 것은 민주 정당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친박계를 비판했습니다.

정 원내대표의 이 같은 발언이 내분 수습을 위해서 내일 소집한 중진회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뭐 오늘까지 예상으로는 내일 그 대충 좀 수습되지 않겠냐 이런 예상이 나왔는데, 글쎄요 이 발언이 어떤 영향을 끼칠지 내일 좀 지켜봐야하는 상황이 됐군요.

안태훈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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