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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J가 입금한 돈, 친정부집회 동원비·벌금 납부로?

입력 2016-04-2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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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들으신것처럼 기업들은 어버이연합의 협박에 어쩔 수 없이 준 돈이다 자신들도 피해자라고 주장을 하고 있는데요, 그렇지만 그 돈이 어디에 쓰였는지를 보면 그렇게 받아들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친정부 집회 탈북자 동원을 위해, 불법집회 혐의로 벌금을 내는 데 쓰인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임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2013년 8월 6일. 잔액이 7760원이었던 벧엘선교재단 계좌에 CJ주식회사 이름으로 1000만 원이 입금됩니다.

바로 이날 허모 씨에게 500만 원, 이틀 뒤 유모 씨에게 500만 원이 각각 이체됩니다.

허 씨는 동원 집회를 위한 탈북자모집책이고, 유 씨는 이들을 실어 나른 버스업체 직원입니다.

당시 국정원 선거 개입 논란이 크게 불거진 때였습니다.

어버이연합은 국정원 옹호집회와 민주당 해체 시위 등을 집중적으로 개최했습니다.

[추선희 사무총장/어버이연합 : 촛불난동 물러가라! 촛불난동 어림없다!]

이때 어버이연합회원 김모 씨 등 3명이 민주당 전순옥 의원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기도 했습니다.

입금 한 달 후 어버이연합 사무실에서는 CJ가 후원하는 '탈북청소년 초청 희망나눔 행사' 등이 열리기도 했습니다.

SK하이닉스가 5000만 원을 입금한 2014년 4월 22일. 이때 통장 잔액은 4186원입니다.

입금 당일 검찰청으로 200만 원이 이체됐고, 다음 날 박완석 부사무총장에게 300만 원이, 이틀 후엔 추선희 사무총장에게 600만 원이 이체됩니다.

입금 한 달 전, 불법 폭력시위를 한 혐의로 추선희 사무총장과 박완석 부사무총장에게 각각 벌금 500만 원과 400만 원이 부과됐습니다.

[어버이연합 회원 : 500명 넘는 사람들 다 굶어 죽고 분신하고 자살하고 예?]

결국 이들 대기업이 어버이연합의 각종 친정부 집회 알바 동원비와, 불법 집회 벌금을 대신 내준 셈이어서 논란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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