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개성공단을 오가는 길목인 통일대교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유선의 기자, 남북출입국사무소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제 뒤로 보이는 곳이 파주 통일대교 남단입니다.
이 다리를 건너면 개성공단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남북출입국사무소가 있는데요, 현재 출입은 전면 통제됐습니다.
비상대기 인력이 근무는 하고 있지만, 설 연휴 마지막 날이어서 오늘(10일) 이곳을 통해 개성공단을 오간 사람들은 없었습니다.
[앵커]
우리 군의 움직임은 없습니까?
[기자]
출입차량을 평소보다 꼼꼼하게 확인하면서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경계 병력을 늘리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내일부터 개성공단에 사람들이 몰려들 것으로 보고, 경계 병력을 추가 배치하는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개성공단에 180여명 남아 있다고 하는데 입주사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조금 전에 개성공단 입주 기업 대표와 잠시 통화를 했는데요,
정부의 갑작스러운 전면 중단 소식에 당황스럽다고 얘기하고 있는데요.
특히 내일 철수를 위해 올라가긴 올라가더라도 개성공단에서 완제품, 혹은 자재 등을 얼마나 가져올 수 있는 것인지, 철수까지 시간이 얼마나 주어질지 정확하지 않아 곤혹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당장 내일부터 철수가 시작되는 셈인데,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정부는 내일부터 개성공단 잔류 인력들을 단계적으로 철수시킬 계획입니다.
또 각 기업별로 소수의 인력들만 올려보내 철수 준비를 시키기로 했습니다.
일단 내일 아침 통일대교, 개성공단이 상당히 혼잡스러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개성공단에 남아있는 사람들이 안전하게 돌아오는 것에 초점을 맞춰서 입출경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