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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출입 제한 22일…가동률 80%·피해액 70억대

입력 2016-02-03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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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출입 제한 22일…가동률 80%·피해액 70억대


개성공단 출입 제한이 강화된 지 22일이 지난 현재 공단 내 기업들의 총 피해액은 약 611만 달러(약 74억원)로 추산된다.

2일 개성공단에 따르면 공단내 입주해 있는 우리 기업은 124개 업체다. 이들은 지난해 약 5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단순 계산해 북한 핵실험으로 인한 출입 제한 조치가 없었다면 올해 매출 예상액은 5억 달러 이상이다.

하지만 현재 개성공단은 이번 출입 제한 조치로 인해 가동률이 약 80%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를 통해 1년 기준 환산 시 올해 매출 예상액 5억 달러의 20%인 약 1억 달러의 피해가 향후 발생할 수 있다. 12개월로 나눠 한달 기준으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액을 계산하면 833만 달러다. 22일 기준으로는 611만 달러로 추정된다.

개성공단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공단 생산액의 약 80%는 의류 봉제업체들이 차지한다. 미리 여름옷을 만들어 한창 팔아야할 의류 성수기에 공장 가동이 늦어질 경우 피해액이 늘어날 수 있다.

여기에 현재 출입 제한으로 인해 거래선 및 바이어들의 방문은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피해액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 대표는 "재가동을 합의할 때 정세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남북에 보장해야 한다"며 "핵실험과 공단 운영은 별개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전문가인 조봉현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생산 인원 제한 조치가 강화되고 바이어가 이탈되기 시작하면 큰 피해가 있을 수 있다"며 "아직까지는 다행이도 인원 제한 조치와 바이어 이탈이 생산에 크게 문제될 정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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