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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탈레반 최고지도자 오마르 2~3년 전에 사망"

입력 2015-07-3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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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의 최고 지도자인 무함마드 오마르가 파키스탄 병원에서 숨진 지 2~3년 됐다고 아프간 정부가 공식 확인했습니다. 알카에다의 오사마 빈 라덴과 함께 2000년대 전세계를 뒤흔든 양대 테러 지도자가 모두 숨졌습니다.

고정애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사실상 아프가니스탄을 지배했던 탈레반의 최고 지도자인 애꾸눈의 무함마르 오마르.

그가 2~3년 전 숨졌다고 아프간 정부가 공식 확인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은 채 믿을만한 정보에 근거했다고만 밝혔습니다.

[압둘 자릴/카불 주민 : 오마르가 숨졌다니 행복합니다. 하지만 그의 후계자가 곧 나타나면 또 불행해지겠지요.]

오마르는 2001년 9·11 테러 이후 아프간에 은거한 오사마 빈 라덴을 넘기란 미국의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미국이 곧 아프간을 침공, 탈레반 정권을 무너뜨렸고 잠적한 오마르에 1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16억 원의 현상금을 걸고 추적해 왔습니다.

탈레반은 최근까지도 오마르 명의의 성명을 발표하며 그의 건재를 주장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탈레반이 이슬람국가 즉 IS에 밀리고 있는데다, 후계 논의 과정에서 세 그룹으로 분열됐다는 증언까지 나오면서 그의 사망설이 증폭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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