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양광 만을 이용해서 세계 일주에 나선 비행기 '솔라 임펄스'가 하와이에 도착했습니다. 아부다비에서 처음 출발한지 넉달 만 중간 기착지인 일본에서 이륙한 지 닷새만입니다. 이번 비행으로 세계 최장시간 단독 비행이라는 대기록도 세웠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한 날개가 달려 흡사 글라이더를 연상케하는 솔라 임펄스가 하와이 오하우 섬 공항에 착륙합니다.
일본 나고야 공항에서 출발한지 닷새 만입니다.
나홀로 8200km를 비행한 62살의 조종사 보스버그가 내리자 환호가 쏟아집니다.
[안드레 보스버그/홀라 임펄스 CEO·조종사 : 정말 기쁩니다. 이런 비행을 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 제겐 정말 멋진 경험이었습니다.]
솔라 임펄스사의 CEO이기도 한 보스버그는 120시간에 걸친 이번 태평양 횡단 비행으로 세계 최장시간 단독 비행 기록도 세웠습니다.
솔라 임펄스는 연료 없이 태양광 에너지만으로 움직이는 비행기입니다.
폭 72m에 달하는 날개에는 태양광 전지판 만 7천여개가 달려있어 태양열을 전기 에너지로 바꿉니다.
쓰고 남은 에너지는 리튬전지에 저장돼 밤에도 비행할 수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세계 일주를 목표로 출발한 솔라 임펄스는 중동에서 아시아 대륙을 거쳐 넉달 만에 하와이에 도착했고, 이제 미국 본토와 유럽을 지나
첫 출발지로 향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