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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건호, 김무성 작심 비판 "대통령 죽음으로 몰아넣고…"

입력 2015-05-2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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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의 6주기 추도식이 오늘(23일) 오후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렸습니다. 김무성 대표가 여당 대표로는 처음 추도식에 참석한 가운데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는 김무성 대표와 새누리당을 강한 톤으로 비판했습니다.

최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일부 추모객들이 언성을 높였지만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큰 소란없이 추도식장에 들어섰습니다.

옆에 앉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는 가끔 대화도 나눕니다.

차분했던 추모식 분위기는 유족 대표인 노건호 씨의 인사말이 시작되면서 돌변했습니다.

[노건호/노무현 전 대통령 장남 : 권력으로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그것도 모자라 선거에서 이기려고 국가기밀문서를 뜯어서 읊어대고 국정원을 동원해 댓글달아 종북몰이 해대다가 아무 말 없이 언론에 흘리고 나타나시니 진정 대인배의 풍모를 뵙는 것 같습니다.]

발언 수위는 점점 높아집니다.

[노건호/노무현 전 대통령 장남 : 혹시 내년 총선에는 노무현 타령, 종북 타령 좀 안하려나 기대가 생기기도 하지만‥뭐가 뭐를 끊겠나 싶기도 하고]

김무성 대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문재인 대표에게 날선 비판을 했던 김한길 전 대표에게도 일부 참석자들은 거칠게 반발했습니다.

탈당해 무소속으로 광주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천정배 의원도 환영받는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오늘 여야 정치인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3000여 명의 시민들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김재원 정무특보를 보내 추모의 뜻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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