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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치기 협박에 일 못하겠다' 문 닫은 프랑스 에펠탑

입력 2015-05-23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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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에서 단일 장소로는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죠. 파리의 에펠탑이 문을 닫았습니다. 소매치기범들이 들끓어 일을 할 수가 없다면서 에펠탑 관리 직원들이 파업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관광객 수백 명이 에펠탑 아래 모여 있습니다.

하지만 입장권 판매 부스는 굳게 닫혀 있습니다.

'임시 폐쇄됐다'는 문구만 안내판에 나타납니다.

현지시간 22일 에펠탑 직원들이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주변 소매치기범들의 협박과 공격 때문에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다는 겁니다.

[데니스 바바소리/프랑스 노동 총동맹 대변인 : 우리는 에펠탑 주변 (범죄)조직단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이를 막을 수 있는 경찰의 배치를 요구합니다.]

그동안 에펠탑 주변에서는 4~5명씩 짝을 지은 소매치기단이 관광객의 지갑과 스마트폰을 훔쳐갔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관광객들은 파업을 이해한다는 입장과,

[프란시스코 마데이라/브라질 관광객 : 소매치기를 걱정하지 않게 질서 유지를 담당할 경찰이 더 필요합니다.]

파업에 실망했다는 입장으로 나뉘었습니다.

[데이브 클렙스/미국 관광객 : 우리는 지금까지 불안하지 않았습니다. 에펠탑이 닫힌 것에 대해 조금 실망했습니다.]

프랑스 당국은 다음주 내로 실태 조사를 마친 뒤 경찰 배치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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