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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맥도날드서 또…한인 노인들, 흑인 청년에 '봉변'

입력 2015-05-20 21:39 수정 2015-05-2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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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욕의 맥도날드 매장에서 한인 노인 3명이 흑인 청년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 매장은 지난해 한인 노인들을 오래 머문다는 이유로 내쫓아서 물의를 빚었던 바로 그 곳입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8일 아침 뉴욕 퀸스 플러싱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커피를 주문하던 71세 서모 씨가 봉변을 당했습니다.

21세 흑인 남성이 카운터 앞에 서 있는 서씨에게 시비를 걸다 서씨가 '매니저를 불러달라'고 말하는 순간 주먹을 휘두른 겁니다.

옆에서 말리다 폭행 장면을 촬영한 74세 이모 씨 등 일행 2명도 심하게 맞아 입술과 이마 등을 다쳤습니다.

가해자인 흑인 청년은 2급 폭행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이 청년은 앞서 다른 손님들에게도 시비를 걸었는데, 매장 측에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게 피해 노인들의 주장입니다.

이번 일이 벌어진 맥도날드 매장은 지난해 1월 한인 노인들이 오래 머문다는 이유로 경찰에 신고해 내쫓은 사실이 뉴욕타임스에 보도돼 한인 사회가 불매운동을 벌였던 곳입니다.

이후 인종 차별 논란이 불거지며 맥도날드 측이 공식 사과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게 일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폭행과 당시 사건 간에 직접적인 관련은 없는 걸로 보입니다.

한편 지난해 2월엔 근처의 또 다른 맥도날드 매장에서 한인 노인이 주문을 늦게 받는다고 항의했다가 매장 매니저에게 빗자루로 폭행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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