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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빠진 용산 싱크홀, 주변 조사해보니…5곳 불안정

입력 2015-02-2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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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설 연휴 때 서울 용산의 한 공사장 인근에서 인도가 갑자기 꺼져서 행인들이 빠지는 모습에 많은 분들이 놀라셨죠. 서울시가 주변의 지반을 조사해봤더니, 다섯 곳이나 불안정한 상태였습니다.

송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시는 싱크홀 현상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 공사장을 둘러싼 인도 전체와 인도 쪽 한 개 차로 450m 구간에서 지반 탐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사고 지점을 포함해 다섯 군데의 지반이 느슨하거나 불안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중 한 곳에선 지반 처짐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서울시가 가진 지반탐사 장비는 지표면에서 1.5m까지만 확인이 가능합니다.

현재 싱크홀 바로 옆 아파트 터파기 공사는 지하 12m까지 진행된 상황.

따라서 용산구는 한국지반공학회에 의뢰해 도로에 구멍을 뚫는 보링조사 등으로 최대 12m 깊이까지 추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이택근 과장/서울시 도로관리과 : 시민들이 다니는 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밑의 상태를 확인해야겠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안전성을 판단해야 되겠다, 그런 뜻입니다.]

서울시는 함몰된 도로 주변의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이렇게 가림막으로 인도와 차도를 막을 계획입니다.

시는 20일 발생한 싱크홀의 원인에 대해선 일단 아파트 공사의 영향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2개월간의 정밀 조사를 바탕으로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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