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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폭우로 산사태 발생…차밭 덮쳐 수백명 매몰

입력 2014-10-30 22:15 수정 2014-10-30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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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론티의 고향, 세계 최대의 홍차 수출국인 스리랑카에 폭우로 산사태가 일어나 차 농장을 덮쳤습니다. 수백명이 매몰된 차밭은 수확 대신 재앙의 현장이 됐습니다.

정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실론티로 유명한 스리랑카 중부 바둘라의 코슬란다 마을.

푸른 차밭이 펼쳐졌던 자리에 황톳빛 진흙만 남았습니다.

지난 10일간 이어진 비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농장과 주택 120여채가 진흙더미에 휩쓸린 겁니다.

[사로자/희생자 가족 : 헬리콥터 같은 커다란 소리를 들은 아이들이 무슨 일인지 알아보려고 집 밖에 나왔어요. 그와 동시에 흙이 쏟아지면서 아이들을 삼켜버렸어요.]

당초 250명 이상이 매몰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현재 6명이 숨지고 150명이 실종된 것으로 당국은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집안에 얼마나 남아있는지 확인이 안 돼 희생자는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도로 유실과 계속되는 폭우로 구조 작업은 더딘 상황입니다.

인도양에 위치한 스리랑카는 매년 10월부터 12월까지 몬순으로 불리는 우기입니다.

이달 중순 히말라야를 덮쳐 수십명의 사망자를 낸 사이클론과 같은 열대성 저기압의 영향으로 산사태 주의보도 빈번하게 발령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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