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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무인 우주선, 발사 6초만에 폭발…NASA 타격 불가피

입력 2014-10-3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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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무인 우주화물선이 발사된지 6초 만에 폭발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미국의 우주사업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정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2,1]

로켓에 실린 시그너스호가 힘차게 출발합니다.

하지만 잠시 후 로켓 전체에 불이 붙으며 땅으로 곤두박질칩니다.

멀리서 구경하던 인파가 깜짝 놀랄 정도의 굉음도 발생했습니다.

시그너스호는 미 항공우주국 NASA와 위탁계약을 맺고 국제우주정거장으로 보급품을 실어나르던 민간업체 소속 우주화물선.

무인 우주선인데다 발사 현장에 출입도 통제돼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아직까지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휘발성 연료와 러시아제 엔진 등에 문제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프랭크 컬버슨/폭발 우주선 운영업체 수석부사장 : (우주선에) 뭔가 문제가 생긴 건데,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 찾아내 반드시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폭발로 발생한 금전적 손실은 약 2000억 원대.

하지만 더 큰 문제는 1986년 챌린저호, 2003년 컬럼비아호, 2012년 모르페우스호 등 지난 30년간 벌어진 3건의 우주선 폭발에 이어 미국 우주사업에 또 한 건의 불명예가 추가됐다는 겁니다.

특히 비용 절감을 이유로 NASA가 최근 각종 우주 사업을 민간 업체에 이양하는데 대한 안전성 우려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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