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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F-35A 엔진 결함 알고도 '7조 3천억' 전투기 계약

입력 2014-10-20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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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당 1200억원짜리 미국 전투기 F-35A기는 우리 군의 차기 전투기입니다. 총 사업비 7조 3천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40기를 구입하기로 했는데요. 이 전투기의 엔진에 문제가 있어서 불이 났고, 미 정부도 엔진결함 문제를 우리 쪽에 통보해왔지만 결국엔 그대로 도입계약을 서둘러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용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군이 차기 전투기 F-35A의 엔진 결함 문제를 지난달 미국으로부터 통보받고도 대당 1200억원에 달하는 전투기 도입 계약을 서둘러 체결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 6월 F-35A가 이륙 도중 기체 뒷부분에서 불이 붙어 조종사가 비상 탈출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미 정부는 엔진의 회전부분과 고정부위 사이의 마찰로 전투기 표면 재질인 티타늄에 변질을 가져와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공군은 엔진 재설계를 통해 시스템을 고쳐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지만, 후속 조치 없이 지난달 30일 F-35A 도입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문제점을 개선하겠다는 미국 측의 보장서한만 받았을 뿐입니다.

최근 항공 무기 분야의 국산화율이 크게 떨어지고 있어 F-35A도입을 통해 보완했어야 한다는 비판이 드세지고 있습니다.

[안규백 의원/새정치연합 : 이런 결함이 있으면 우리가 그걸 연결고리로 해서 우리한테 이익이 되게끔 해야 될 거 아닙니까.]

게다가 21개 항목의 기술 이전을 약속받았다고 하지만 스텔스 같은 핵심 기술이 빠져 부실계약이라는 지적을 면키 어렵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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