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인들 특히 신혼 부부들이 많이 찾는 곳이죠. 태국 푸켓에서 관광객들을 태운 쾌속정이 어선과 부딪쳐 한국인 2명이 실종됐습니다. 기상악화가 원인으로 꼽히는데요. 날씨가 안좋을 때는 배타는 건 피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선과 충돌 사고를 빚은 쾌속정엔 관광객 34명과 승무원 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중 35명이 해경과 어민들 손에 구조됐는데 31살 고모씨와 28살 안모씨 등 한국인 2명만 실종 상태입니다.
이 배에 함께 탄 한국인 일행 2명은 다행히 구조됐습니다.
사고 무렵 푸켓 인근 해역엔 폭우가 쏟아져 시야 확보가 어려웠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또 선장이 바닥의 물건을 집으려다 사고를 냈으며, 승객들은 아무도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당시 이 배는 푸껫에서 동쪽으로 50km 떨어진 피피 섬을 방문했다 돌아오던 길.
푸켓은 현지 언론이 올 한해 한국인 20만여명이 찾을 거라 전망할 만큼 인기 관광지입니다.
인근의 피피섬도 바닷물이 맑아 스노클링과 롱테일 보트를 즐기러 많은 관광객이 들르는 곳입니다.
하지만 우기 때는 기상이 급변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달 5일에도 남부 안다만 해역에서 기상 악화로 배가 전복돼 인도 관광객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지난해 4월엔 파타야에서 한국인 28명을 태운 쾌속정이 다른 배와 충돌해 5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