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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스스로 오르막길을…충북 제천 '도깨비 도로' 발견

입력 2014-09-2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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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르막과 내리막이 거꾸로 보이는 도깨비 도로하면 제주도를 떠올리는 분들 많으시죠. 최근 충청북도 제천에서도 이런 도깨비 도로가 발견됐습니다. 공이나 물통, 심지어 자동차도 스스로 오르막길을 올라간다고 합니다.

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분명 오르막길인데 물통을 내려놓자 어찌된 일인지 길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부피가 더 큰 축구공과 농구공을 놓아도 역시 마찬가집니다.

이번엔 자동차 기어를 중립으로 놓고 브레이크를 떼자 무언가 끌어 당기듯 차량 스스로 오르막길을 올라갑니다.

제주도에서 이름난 도깨비 도로가 충북 제천시 학현리에서도 발견됐습니다.

길이 120m에 이르는 제천학생야영장 앞 도로가 바로 그곳입니다.

[김진희/충북 제천시 물태리 : 분명히 오르막길인데 공이 굴러서 올라간단 말이죠.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어요.]

이 도로는 내리막길처럼 보이지만 사실 주변 환경에 의한 착시현상입니다.

최근 도로 포장을 새로 하면서 도로 폭과 주변 지형 등이 변했고, 이로 인해 오르막과 내리막이 거꾸로 보이는 착시현상을 일으키는겁니다.

도깨비 도로는 최근 제천시 소속 공무원이 인근 풍경을 구경하다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허남철/충북 제천시 공무원(최초 발견자) : 차를 내리막길에 세웠는데도 뒤로 가는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제천시는 이정표와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고 홍보를 강화해 도깨비 도로를 관광 상품으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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