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프로야구에서 한 선수가 한 경기에 홈런 4방을 쏘아올렸습니다. 떠오르는 인물이 있으신가요? 맞습니다. 이 기적 같은 괴력의 주인공, 지금 보고 계신 넥센의 박병호 선수입니다.
프로야구 경기 소식, 오광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1회엔 오른쪽, 4회엔 왼쪽, 7회엔 좌중간, 8회엔 다시 왼쪽으로.
3연타석 홈런 등 한 경기 4개의 아치를 그린 박병호의 괴력에 넥센 염경엽 감독, 엄지손가락을 치켜듭니다.
2000년 SK 박경완이 한화를 상대로 4연타석 홈런을 친 적이 있는데, 박병호가 한 경기 최다홈런 타이를 이뤘습니다.
홈런 45개로 이 부문 2위 넥센 강정호와 격차를 7개로 벌렸습니다.
[박병호/넥센 : (동료들이) 사람이 아니라고 얘기했는데요. 강정호 선수도 축하해줬는데 그만큼 (라이벌이니) 그런 감정은 없어요.]
13대5로 크게 이긴 2위 넥센, 3위 NC를 5연패로 몰아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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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라이벌 LG와 두산, 승차 1경기의 4-5위간 대결답게 살떨리는 승부를 이어갔습니다.
두산이 2대3으로 뒤진 9회. 김현수가 LG 마무리 봉중근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뽑았습니다.
두 팀은 결국 연장 12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3대3으로 비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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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손아섭이 0대3으로 뒤진 6회, 솔로홈런으로 추격에 불을 당겼고, 7회 이번엔
1타점 2루타로 롯데가 SK를 턱 밑까지 따라붙습니다.
이후 강민호의 동점타, 문규현의 역전 2타점 적시타까지 롯데가 6대4로 역전승했습니다.
6위 롯데는 4위 LG와 승차를 2경기 반차로 좁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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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삼성은 최하위 한화를 4대0으로 꺾고 5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