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황우여 장관 "수능영어 절대평가 전환"…사교육 부담 줄까

입력 2014-08-27 22:43 수정 2014-08-28 18:3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오늘(27일) 황우여 교육부장관이 수능 영어를 절대평가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후에는 대전에서 시도교육감들과 간담회도 가졌습니다. 간담회장에 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김경미 기자, 먼저 수능 영어로 절대평가로 바꾼다는 게 어떤 건지 설명을 좀 해 주시죠.

[기자]

수능시험은 도입된 이후 지금까지 줄곧 상대평가로 진행이 됐는데요.

이 경우에는 만점자가 많을 경우에 수능 문제를 하나만 틀려도 1등급이 아닌 2등급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상대평가가 지나친 경쟁을 부추겨서 사교육을 유발한다는 그런 지적이 나왔기 때문에 황 장관이 수능 영어시험을 절대평가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밝힌 겁니다.

[앵커]

그럼 구체적인 방안이나 시행 시기도 나온 겁니까?

[기자]

아직 정확한 시기나 구체적인 방안이 나온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르면 2017년에 시험을 치를 수험생부터 적용이 될 거라고 얘기를 했는데요.

그렇게 되면 현재 중학교 3학년이 치를 수능부터 영어시험이 절대평가로 바뀌게되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절대평가를 한다는 게 부작용은 없을까요?

[기자]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이 되면 비슷한 성적을 받은 학생들이 모두 같은 등급을 받게 돼서 변별력이 떨어집니다.

이 경우에는 수능에서 영어의 비중이 줄어들기는 하지만 수학 등 다른 과목의 비중이 커져서 또다시 사교육이 유발되는 풍선효과가 우려됩니다.

그래서 갑작스러운 변화가 혼란을 부추길 수도 있기 때문에 충분히 숙고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앵커]

오늘 또 교육감들과 간담회 자리가 있었죠. 이 자리에서는 아무래도 전교조의 전임자 복귀문제가 나왔을 것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황 장관을 만난 각 시도교육감들은 전교조 미복귀 전임자에 대한 모든 절차와 처분을 교육감들에게 맡겨달라고 요구 했습니다.

당초 교육부는 각 교육청에 19일까지 전교조 미복귀 전임자들을 모두 처리하라고,
직권면직 하라고 했다가 시한을 다음 달 2일로 늦춘 상태입니다.

황 장관은 법률 검토와 함께 교육감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교육계에 현안이 또 한 가지 있죠. 자사고 이야기도 나왔습니까?

[기자]

자사고 재지정 문제는 오늘 나오지 않았습니다.

간담회가 끝난 후에 교육감들을 만나보니 워낙 교육부와 입장 차이가 커서 아예 말을 꺼내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지금 자사고 재지정에 대한 문제가 심각하게 논의가 되고 있는 만큼 추후 갈등도 예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김경미 기자, 잘 들었습니다.

관련기사

황우여 교육 장관 "시·도교육감과 열린 자세로 소통할 것" 황우여 "국정교과서 체제 전환, 사회 각층 의견 모을 것"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