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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일본에 밀린 조선업…현대중공업 사상 최대 적자

입력 2014-07-3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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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1위의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이 지난 2분기에만 1조 원이 넘는 영업 적자를 냈습니다. 중국에, 일본까지 치고나오면서 우리 조선산업의 근간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옵니다.

심수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조 1,037억 원. 지난 2분기에만 현대중공업이 낸 영업손실액입니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적자입니다.

조선 부문 실적 부진에다 최근 주력해온 해양 플랜트마저 무리한 저가수주와 공기 지연으로 직격탄을 맞은 겁니다.

국내 다른 조선업체들도 고전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실제 올 들어 국내 조선업체 업종주가는 30%나 빠진 상태입니다.

[백흥기/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중국과의 경쟁 심화로 인해서 저가 수주가 문제되고 있고, 환율 하락으로 인한 매출 감소도 손실 확대에 한몫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 지원을 업고 무차별 저가수주 공세를 펴는 중국에 맞서기란 역부족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중국은 지난해 전 세계 선박 수주량과 건조량, 수주잔량 등에서 우리나라를 모두 제친 걸로 나타났습니다.

올해는 일본업체들까지 엔화 약세에 힘입어 지난 6월 선박 수주량에서 우리를 추월하고 2위에 올라섰습니다.

세계 조선시장을 석권해온 우리나라가 중국에 이어 일본에까지 밀려나면서 국내 조선업 기반 자체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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