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미세먼지 뒤덮인 서울…사상 첫 '옐로우 크리스마스'

입력 2013-12-25 21:43 수정 2014-01-16 14:5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오늘(25일) 눈 덮힌 화이트 크리스마스 대신 짙고 누런 미세먼지 탓에 사상 처음으로 '옐로우 크리스마스'가 됐습니다.

중국발 스모그가 찾아온 크리스마스 풍경, 김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탄절을 맞아 나들이 나온 시민들, 하지만 기분은 개운치 않습니다.

[이종현/서울 광진구 화양동 : 이렇게 뿌연 하늘 속에서 돌아다니니까 (크리스마스) 기분이 별로 안 나는 것 같습니다.]

성탄 미사가 한창인 명동성당, 바깥에서 기다리는 신도들도 미세먼지가 불편합니다.

[김정완/서울 용산구 한강로 : 미사에는 꼭 참석해야 되겠는데, 미세먼지가 다른 때보다 2~3배 높다고 해서 부득이 황사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오늘 서울 등 수도권의 미세먼지 농도는 1㎥당 114㎍까지 치솟았습니다.

예보 5단계 중 3단계에 해당하는 '약간 나쁨' 수준으로, 크리스마스에 이처럼 짙은 미세먼지가 나타난 건 처음입니다.

중국발 스모그가 예년보다 빈번하게 날아오는 탓입니다.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전의찬/세종대 환경에너지융합학과 교수 : 중국에서 넘어오는 스모그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앞으로도 고농도 미세먼지가 나타나는 날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희뿌연 스모그 탓에 성탄의 기쁨이 다소 가려진 하루였습니다.

관련기사

포근한 성탄절 전국 축제분위기…도심·스키장 등 '북적' 옐로우 크리스마스, 솔로들의 심술?…"외출 자제해야"
광고

관련키워드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