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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외롭다" 성희롱도…전화받기 무서운 120 콜센터

입력 2013-06-19 22:05 수정 2013-06-1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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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의 120 다산콜센터…버스노선에서부터 작은 행정사무 안내까지 편리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곳이죠. 그런데 폭언과 욕설 전화 때문에 상담원들의 고통이 큽니다.

고석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시 120 다산 콜센터의 상담원 김현진씨. 민원 상담을 능숙하게 처리하는 베테랑이지만 이유없는 폭언과 욕설을 들을 때면 고통이 큽니다.

[김현진/120 다산콜센터 상담원 : 일단 머리부터 (생각이) 정지가 되고, 바로 팀장님부터 찾는거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니까. 그런 전화를 받으면 심적으로 너무 많이 힘들죠.]

상담원들이 말하는 악성 민원전화는 심각한 수준입니다.

[이런 XXX이, 아주 웃기는 X이네, 이거. (시민님과의 통화는 모두 녹취가 되고 있기 때문에…) 녹취고 뭐고, XXX아. 헛소리 하지 말고…]

성희롱도 부지기수,

[참 밤마다 괴롭다. 어떻게 살살 해줄게. (선생님, 전화 주신 곳이 어딘지 알고 전화주셨어요?) 하하하, 알았다. 알았다.]

취객들의 전화도 끊이지 않습니다.

[(횡설수설) 시민님, 문의사항이 뭐에요?]

올 상반기 다산콜센터가 집계한 악성 민원 전화는 월평균 천여건. 서울시는 전화를 걸어 상습적으로 폭언,욕설을 한 4명을 지난해 9월 고소한데 이어 최근 3명을 추가로 고소했습니다.

[한미영/120 다산콜센터 민원관리팀장 : 앞으로 계속 악성 민원인은 강력하게 법적으로 지속적인 조치를 할 계획이고 아예 근절을 하겠다는…]

폭언,욕설로 고소되면 업무방해 혐의가 적용돼 벌금이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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