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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레이더] 중국 '스타' 영부인, 은둔 내조 할까?

입력 2012-11-1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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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목요일 막을 내리는 18차 공산당 대회를 기점으로 중국에선 시진핑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요, 그의 부인 펑리위안은 중국의 기존 퍼스트레이디들과 여러 면에서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펑리위안은 현재 인민해방군 산하 문예선전부의 예술단 단장입니다.

고음 창법의 민속 가요로 유명한 국민 여가수이기도 합니다.

시진핑이 샤먼시 부시장일 때 당시 스타 가수였던 펑리위안을 처음 만나 결혼에 이르게 됐는데요, 자기보다 더 유명한 부인 때문에 한동안 시진핑은 펑리위안의 남편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펑리위안은 가수라는 본업 외에 갖가지 대외활동에도 열심인데요, 2008년 쓰촨(四川)성 대지진 당시 딸과 함께 재난 지역을 직접 방문했고요, 지난해부터는 세계보건기구의 후천성면역결핍증-결핵 예방 친선대사로 활동 중입니다.

올해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와 함께 금연광고에 나오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보수적인 색채가 강한 중국 정계에서 퍼스트 레이디는 거의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은둔하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후진타오 현 국가주석의 부인인 류융칭(劉永淸)여사, 장쩌민 전 주석의 부인 왕예핑(王冶萍) 여사도 대중 앞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시진핑 시대의 2인자로 확실시되는 리커창 상무부총리의 부인 청훙 여사는 수도경제무역대 영문과 교수인데요, 대외 활동은 거의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 마오쩌둥의 부인 장칭이 국정을 농단한데 대한 국민들의 강한 거부감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스타성이 강한 펑리위안 여사도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내조에 전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돈독한 미중 관계를 위해 미셸 오바마의 파트너로 영부인 외교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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