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통합당 경기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또다시 승리를 거두며 12연승을 내달렸습니다. 문 후보는 대통령 후보 확정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임채정/민주당 선관위원장 : 문재인 후보, 4만9585표.]
이번에도 이변은 없었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63%의 득표율로 '문재인 바람'을 재확인했습니다.
투표 전 연설에서도 문 후보의 시선은 이미 본선을 향해 있었습니다.
[문재인/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5.16 군사쿠데타와 유신독재의 뿌리를 잇는 정치세력이 지금까지도 이 땅의 주류로 행세하고 있다는 사실이 무섭지 않습니까?]
비문재인 후보들은 결선 투표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언의 결은 달랐습니다.
[손학규/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민주당의 저력과 정의를 보여주십시오. 여러분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이 살아날 수 있는 대역전의 희망은 있습니다. 여러분이 민주당을 살려주십시오.]
[김두관/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저 김두관은 어떤 결과가 나오든 깨끗이 승복하겠습니다. 대신 우리 민주당에 모바일 선거는 사망했다고 선언해 주십시오. 패권주의와 계파 정치는 이제 사망했다고 선언해 주십시오.]
[정세균/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정세균의 꿈은 계속됩니다. 민주당의 꿈과 국민의 꿈이 하나되는 정치를 펼쳐가겠습니다.]
내일(16일)은 서울에서 마지막 경선이 열립니다.
서울 지역 선거인단 15만여 명과 기타 선거인단 23만여 명, 그리고 권리당원 모바일 투표자 3만5천여 명 등 모두 42만명에 가까운 투표 결과가 공개됩니다.
권리당원의 경우, 문재인 후보의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약해 대선 본선 직행에 마지막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