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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경선 마지막 토론…"후보단일화 꼭 필요"

입력 2012-09-15 09:01 수정 2012-10-3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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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의 14일 대선 경선후보 토론회에서는 사실상 출마를 예고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후보단일화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KBS 토론회에서 문재인 후보는 "단일화는 꼭 필요하고, 합의에 의하거나 경쟁을 통해 단일화할 수 있다"면서 "안 원장과 가치지향이나 국가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 정책기조가 가장 유사하기 때문에 단일화를 이루기 가장 좋은 조건으로, 아름다운 경쟁으로 정권교체를 이루는 단일화를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김두관 후보는 "안 원장은 정권교체를 위해 함께 가야 할 사람으로, 우리 대선후보가 경쟁력 있을 것이나 단독으로 이길 수 없다면 안 원장 외에도 다른 세력과 연대해 국민께 (정권교체를) 선물해야 한다"면서 "단일화 방식은 국민의 마음에 흡족한 새로운 방식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학규 후보는 "지금까지 안 원장이 내놓은 가치 정책이 우리와 함께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진보와 중도를 통합한다는 면에서 손학규와 가장 가깝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후보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안 원장의 결심과 방향도 달라진다 보고 그런 점에서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세균 후보는 "민주당 후보가 안 원장보다 훨씬 높은 국민의 지지를 받아서 대표선수로 나가야 하지만, 우리 후보가 안 원장보다 지지율이 낮으면 협상을 통해 이른 시일 내에 단일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학규 김두관 후보는 이번 경선에서 경선룰과 경선관리 문제 등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손 후보는 "모바일 투표는 부실투성이고 진상규명이 안 되는 상태에서 당심과 민심이 정체모를 특정세력의 모바일심에 의해 왜곡된다"면서 "승패를 떠나서 민주당 앞날 위해서 특정세력의 패권주의는 시정돼야 한다"고 문 후보를 겨냥했다.

김두관 후보는 "국민경선이 국민 관심 속에서 축제의 장이 돼야 하는데 룰과 여러 경선 관리 (문제) 때문에 약간 아쉬움이 있다"면서도 "어떤 분이 후보가 되더라도 그 후보 중심으로 민주개혁진영이 승리하도록 힘을 모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세균 후보는 "좋은 분들과 함께 정책경쟁을 하고 많은 국민을 상대로 소통의 기회를 갖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면서 문 후보를 상대로 "국민참여경선에서 당원들이 소외감 느끼는 경우도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문 후보는 "국민경선을 통해 후보를 뽑는 게 민심에 부합하는 후보를 만들어 그 붐으로 정권교체를 이루고자 한 것"이라면서도 "정당민주주의라든지 정당책임정치하고는 맞지 않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가 15일 경기 경선과 순회경선의 종지부를 찍는 16일 서울 경선을 앞두고 투표가 대부분 끝난 상황에서 열린 만큼, 다소 맥빠진 분위기도 연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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