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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살 직전까지 전화 이어져…경찰, 7분간 듣고만 있었다

입력 2012-04-07 19:34 수정 2012-04-0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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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원에서 20대 여성이 토막 살해를 당하기 직전 112 전화로 경찰과 통화한 시간이 무려 7분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 시간 동안 경찰은 과연 뭘했는지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12신고센터로 성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20대 여성의 다급한 전화가 걸려온 건 1일 밤 10시 50분.

당초 경찰은 피해여성과의 통화내용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1분 20초간 통화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 이후에도 6분 16초 동안 전화기가 꺼지지 않았습니다.

신고전화가 긴급 공청으로 변경되면서 그 시간 동안 피해여성의 비명소리와 범인 우 모씨가 테이프를 뜯는 듯한 소리가 경찰 무전기에 고스란히 전달됐습니다.

경찰이 평소 밝힌 112 신고 도착시간인 4분 28초보다도 3분 이상 긴 통화입니다.

그런데도 경찰은 범죄현장을 찾지 못했고, 참혹한 죽음을 막지 못했습니다.

112신고센터가 언급한 못골 놀이터에서 우씨의 집으로 가는 길입니다. 범인 우씨는 피해여성의 목을 감아 잡고 바로 이 문을 들어섰습니다.

전문가들은 우씨가 전형적인 사이코패스라고 말합니다.

[이수정/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지금 범죄를 저지른 행동으로 봐서는 상당 부분 일반 범죄자들 같은 성격의 소유자는 아니다.]

경찰은 우씨가 다른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계속 수사중입니다.

[한상균/수원중부서 형사과장 : 여죄를 캐고 있어요. 다른 범죄가 더 있는 지 보았는데 아직 나온 건 없습니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뒤늦게 "112신고센터와 경찰서 상황실 운영체제를 전면적으로 바꿔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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